우리나라는 1962년부터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여 이후 괄목할만한 산업발전을 이룩하였다 (Michell, 1988; OECD, 1994). 그러나 산업의 성 장만큼 산업재해와 직업성질환의 발생도 크게 늘어 사망재해의 경우 그 발생률이 선진공업국을 월등히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노동부, 1999). 이러 한 산업재해와 직업성질환의 발생을 줄이기 위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이 이루어져 전체 재해발생률과 부상률은 과거 30년 사이에 많이 줄었으나, 재해사망 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재해장해율은 오히려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산업안전운동 이 보다 심도있게 추진되어야 할 필요성을 나타낸다 (박성진, 1995).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입사근 속기간이 짧은 근로자일수록 재해발생이 높게 나타나 고 있는데 1996년부터 1998년까지의 노동부 통계자료 에 의하면 입사 후 6개월 미만 근로자의 평균 재해발생 율은 48.07 %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노 동부, 1996~1998). 또한 산업재해 발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안전지식의 부족으로 인한 재해발생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1995년부터 1997년까지의 분석자료 를 살펴보면 안전지식의 부족에 의한 것이 26.51 %를 차지함으로써 설비불량에 의한 18.78 %보다 높게 나 타나고 있다(한국산업안전공단, 1995~1997). 이러한 현실에서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 과적인 방법으로 학교 또는 직업훈련 과정에서의 안 전보건교육을 들 수 있다. 현재 공업계 고등학교의 안전보건교육을 위해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2+1 체제」운영 공업계 고등학교의 산업체 실습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지원을 하고 있으며, 안전보건 기 초, 직종별 사고예방 요령 및 안전보건 관계법령 등 에 대한 강사 지원 및 교재 무료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 공업계 고등학교의 3학년 진급 예정자(산업체 실습 취업자)의 안전교육을 위하여 1999년도의 경우 35개교 51명의 교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이들을 통해 교육을 받은 학생의 수는 9,451명이었으며 2000년도의 경우는 57명의 교사들이 교육을 받아 이 들을 통해 8,111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한국산업 안전공단, 2000). 그러나 이처럼 공업계 고등학교의 안전보건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일단 외형적으로는 확대된 것처럼 보이 나 지금까지의 교육을 통해 이들의 지식, 태도, 실천의 변화가 있었는지 등의 질적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으므 로써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적절한 동기유발 및 태도변화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Waldron, 1989) 주입식 지식의 전달만으로 그칠 우려가 있다. 지금까지 사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보건에 대한 지식, 태도 및 실천 등과 관련한 연구들(조수남 과 문영한, 1990; 이성관 등, 1992; 박종연 등, 1993; 박정일 등, 1994; 이강숙 등, 1994; 김성희 등, 1996)은 상당히 이루어졌으나 향후 취업을 하여 현장에서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예비근로자 즉, 공업 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보건에 대한 지식, 태도 및 실천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특히 박정일 등(1994)의 연구에 의하면 연령이 낮을수록, 근무기간이 짧을수 록 지식, 태도 및 실천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위험집단으로서 교육의 중점적 대상이 됨을 지적하였 는바, 10대이면서 6개월 미만의 짧은 현장실습을 한 학생들의 산업안전보건교육과 관련된 조사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저자는 공업계 고등학교의 취업예정 학생 들의 안전보건 지식 및 태도와 더불어 실천정도를 조 사하여 교육방법, 교육횟수, 실습기간, 실습사업장 규 모 등에 따른 지식, 태도 및 실천정도를 비교하고 이 들 요인의 영향을 분석하므로써 공업계 고등학교의 안전보건교육에 있어 미비점과 보완점을 찾아 개선하 는데 활용하고자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