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PVC 사출업 배합작업 종사자에게 발생한 만성신부전과 신장암 1예

A Case of Chronic Renal Failure and Renal Cancer in a Worker Exposed to Lead

배경: 10년 이상 다량의 지속적인 납 노출 후 또는 짧은 기간 심한 납중독이 반복된 후에 신장질환이 발생한다. 그리고 신장의 선암이 조산연의 경구투여나 인산연의 경구투여로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납이 사람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하여 아직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례: 환자는 17년간 PVC 사출업 배합작업 중 스테아린산 납에 노출되었으며, 직장신체검사에서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이 34/4.2 ㎎/dL 이었고, 소변검사에서 요당(+3)과 단백뇨(+3)가 나타났다. 신장초음파, 신장 컴퓨터단층촬영 그리고 조직병리 검사로 신부전 및 신세포암 진단되었다. 말초혈액검사에서 호염기점적혈구(basophilic stippled erythrocytes), 철적혈구(siderocyte), 망상세포(reticulocyte) 증가와 소구성 저혈색소성 빈혈(anemia) 소견이 보였고, 요산(Uric acid)이 13.7 ㎎/dL (참고치 2.5~8)로 증가하였다. Ca- EDTA lead momobilization test 투여 전에 9.2 ㎍/L이었고, 투여 후 24시간에서는 42.1739 ㎍/L로 측정되어 투여전에 비하여 투여 후 약 4.58배 정도의 농도가 증가하였다. 신장 조직의 납 분석에서 2.951 ㎍/g로 문헌의 신장암 환자에서의 보고인 2.47 ㎍/gm보다 높았다. 진단 2개월 후 좌측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 하였고 현재 복막투석 치료 중이다. 결론: 상기 환자는 납 노출로 고혈압 및 통풍 발생가능성이 높고, 이후 지속적 납 노출과 함께 고혈압, 통풍 또는 납의 직접적인 영향에 의해 신부전이 왔을 것으로 판단되며, 신장암 역시 납과 만성신부전의 영향에 의해 발생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