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한 타이어 제조공장에서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작업자들이 많아 피부질환이 업무와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작업과 관련이 있다면 어떠한 특정 화학물질이 문제를 유발하는지를 확인하여, 적절한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방법: 기초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전체 근무인원의 11.3%인 275명을 선별한 후, 의사 면담에 응한 160명(6.5%)에 대해 증상 경과에 대한 문진 및 진찰을 시행하였다. 작업조건 및 증상 경과, 병변 등이 작업과 관련한 접촉성 피부염으로 의심되는 54명(2.2%)에 대해 첩포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첩포 검사에서 촉진제인 디페닐구아니딘(Diphenylguanidine), 접착제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와 코발트(Cobalt)에 가장 많은 양성반응을 보였고, 노화방지제와 타이어 이형제에 반응율이 높아 자극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개인별 작업내용 및 노출가능성 여부, 증상의 경과, 첩포검사 결과를 통해 54명중 21명(38.9%)을 업무관련 가능성이 높은(Definitive & Probable) 경우로 판정하였다. 결론: 천연 및 합성고무에 다수의 화학물질을 첨가하는 타이어 제조공정에서는 여러 피부자극 물질이 존재할 수 있으며, 작업 과정에서 이러한 유해인자에 노출될 경우에는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Objectives: This study investigated occupational contact dermatitis in a tire factory, prompted by a long history of complaints of skin ailments by the factory workers. Methods: Participants (n=160) completed a questionnaire concerning job characteristics and skin symptoms, and received a medical examination. Fifty-four workers with suspected work-related contact dermatitis were chosen for a patch test of contact-related dermatitis. Results: The most frequent positive reactions of patch test were produced by diphenylguanidine, formaldehyde and cobalt. Twenty-one of the 54 individuals (38.9%) were judged to have work-related skin disease. Conclusions: Exposure to natural and synthetic rubbers and additive materials pose a risk of contact dermatitis in a tire manufacturing environment. Improved sanitary work practices and public health awareness measures a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