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근로자들이 경험하는 피로가 의료이용(외래, 입원), 업무상 사고 그리고 질병결근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방법: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의 표준화 연구(2003~2004)’의 수행을 위해 선정된 전국의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30, 146명(남자: 84%, 여자: 16%)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방법은 사업장을 방문하여 보건 및 안전관리자 등에게 연구의 취지를 알린후 설문조사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응답자 직접 기입법으로 사회인구학적 특성, 직업적 특성, 건강관련 요인, 인성, 최근 1년간 질병결근, 업무상 사고, 외래 및 입원 현황, 그리고 피로 자각 수준에 대해 수집하였다. 결과: 피로수준을 4분위수로 구분하고 사무 및 기술전문직과 생산직을 층화하여 피로와 의료이용, 업무상 사고, 질병결근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사회인구학적 특성, 직업특성, 건강관련행위, 인성 등을 통제변수로 모형에 투입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외래이용의 경우 모든 직종에서 피로수준이 가장 낮은 1사분위 집단에 비해 다른 집단의 외래이용의 비차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피로수준이 증가할수록 외래이용의 비차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직종별로는 사무 및 기술전문직에서는 1사분위 집단을 기준으로 했을 때 2사분위수를 제외한 3사분위 집단, 4사분위 집단에서 유의하게 외래이용의 비차비가 높았다. 그러나 생산직에서는 1사분위 집단에 비해 모든 집단에서 유의하게 외래이용의 비차비가 각각 높은 양상을 보여 직종 간 다소 상이한 패턴을 보여주었다. 입원은 전 직종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에는 피로도가 가장 높은 군에서만 1사분위 집단에 비해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았지만 직종별로 구분하여 보았을 때에는 유의한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업무상 사고는 전체적으로는 피로수준이 증가하면서 위험도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1사분위 집단에 비해 3사분위 집단 및 4사분위 집단에서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직종별로는 사무 및 기술 전문직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한 반면, 생산직에서는 피로수준이 증가하면서 1사분위 집단에 비해 업무상 사고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피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도도 증가하였다. 질병결근은 전체적으로 피로 수준이 가장 낮은 1사분위 집단에 비해 상위 수준의 모든 피로 집단에서 질병결근의 위험도가 컸으며, 피로수준이 증가할수록 위험도도 증가하였다. 직종을 구분하였을 때 사무직 및 기술전문직과 생산직 모두 1사분위 집단에 비해 2사분위 집단을 제외한 3사분위 집단과 4사분위 집단의 질병결근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피로수준의 증가에 따른 의료이용, 업무상 사고, 질병결근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입원을 제외하고 사무직, 생산직 모두에서 피로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위험도의 크기는 사무직 및 기술전문직 보다는 생산직에서 높은 양상을 보였다. 결론: 피로수준에 따른 의료이용, 업무상 사고, 질병결근의 위험도를 직종을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피로와 의료이용, 업무상 사고, 그리고 질병결근 간에는 유의한 관련성이 있음이 발견되었고, 사무직과 생산직을 층화하여 분석한 경우에도 여전히 유의한 관련성이 존재하였다.
Objectives: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of fatigue to medical utilization, occupational accident and sickness absence. Subjects and Methods: Data were obtained from the National Study for Development and Standardization of Occupational Stress (NSDSOS Project, 2002~2004). A total of 30,146 employees categorized within the Korean 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 and the Korean Standard Occupational Classification were recruited. A structured-questionnaire was used to assess the participants’ sociodemo-graphics, job-related factors, health-related behaviors, personality trait, self-perceived fatigue (MFS) and the frequency of medical utilization, occupational accident and sickness absence. Data on medical utilization and occupational accident were confirmed from company health records. Chi-square test an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used to elucidate the relationship of self-perceived fatigue to medical utilization, occupational accident and sickness absence. Results: In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self-perceived fatigue was associated with medical utilization (outpatient), occupational accident and sickness absence although the strength of the associations was higher in the blue collar workers except for medical utilization. For medical utilization, the white collar workers’ adjusted odds ratios of outpatient utilization for workers scoring in the third quartile and the highest quartile, compared to workers scoring in the lowest quartile were 1.50 (95% CI: 1.20-1.87) and 2.16 (95% CI: 1.69-2.75), respectively. The blue collar workers’ adjusted odds ratios of outpatient utilization for workers scoring in the second (OR: 1.23, 95% CI: 1.06-1.43), third (OR: 1.42, 95% CI: 1.22-1.66) and highest quartile (OR: 1.83, 95% CI: 1.55-2.17), respectively, compared to workers scoring in the lowest quartil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However, no associations were found between fatigue and inpatient utilization for either the white or blue collar workers. The blue collar workers’ adjusted odds ratios of being injured for workers scoring in the second, third and highest quartile were 1.41 (95% CI: 1.00-2.00), 1.57 (95% CI: 1.10-2.22) and 2.41 (95% CI: 1.69-3.44), respectively, compared to those scoring in the lowest quartile, but, those of the white collar workers were not significant. There was more likely to an increased risk of sickness absence in workers scoring in the second, third and highest quartile compared to those scoring in the lowest quartile in both white and blue collar workers, but the magnitudes of risk were higher in the blue collar workers than the white collars workers. Conclusion: This result suggests that fatigue is a determinant predictor of medical utilization, occupational accident and sickness absence, and that the pattern of risks for the three outcomes differs according to the occupational type. Som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considerations for future study were also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