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탄소 섬유에 노출된 포장 작업자들의 피부질환 집단 발생 사례

Case Series for Occupational Skin Disorders in Carbon Fiber Exposed Packing Workers

목적: 반도체 제조 공장의 포장작업자들의 피부질환 집단 발병 사례 및 대응과정을 보고함으로써 직업관련성의 평가 및 사업장에서의 보건문제에 대한 문제 해결 방법의 일례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방법: 포장 작업자 51명에 대해 작업관련 내용과 피부증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노출군 16명과 비노출 군 12명에 대해 의사 진찰과 피부첩포시험을 시행하였다. 포장 작업자의 작업장 환경에 대해 조사하고 추정원인 물질인 포장용 박스의 탄소섬유에 대해 조사하였다. 결과: 포장작업자 49명중 45명 (91.8%)에서 가려움과 따가움 등 피부증상을 호소하였으며 피부첩포 시험 결과 노출자는 14명 중 3명(21.4%), 비노출자는 11명 중 3명(27.3%)에서 48시간째 판독에 탄소섬유 혹은 탄소섬유종이에 반응을 보였으나 96시간째 판독에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포장용 박스 표면을 현미경으로 검사한 결과 탄소섬유가 관찰되었으며 탄소섬유의 직경은 자극을 줄 수 있는 범위인 6.0~7.5㎛였다. 작업 중 탄소섬유에 직접 접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왁스 코팅된 탄소섬유 종이로 박스를 대치한 결과 포장 작업자들의 증상호소는 없어졌다. 결론: 본 사례의 집단 피부질환은 탄소섬유 노출에 의한 경미한 자극성 접촉 피부염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탄소섬유에의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하며 앞으로 탄소섬유의 건강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