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청력상한치를 이용한 복합유기용제의 이독성 연구

Evaluation of Ototoxicity by Mixed Organic Solvents Using the Upper Limit of Hearing

목적: 국내에서는 시행된 바 없는 청력상한치를 측정하여 그 실용적 활용 여부를 알아보고, 이를 이용하여 유기용제의 이독성 영향을 파악하여 근로자의 청력관리에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방법: 울산지역소재 일개 선박제조업 남자근로자중 사무직근로자 350명, 현장지원 및 검사자 150명, 도장작업자 297명으로 총 797명을 연구대상자로 2년간 단면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에 대해 설문조사, 청력상한치, 소음노출수준, 유기용제 혼합물농도 및 대사산물의 농도 등을 조사하였다. 결과: 1) 연구대상자의 연령은 41.0±8.5세 였으며, 근무경력은 14.1±7.3년 이었다. 대상자의 35.5%가 보통 이상의 음주를 하였고, 49.8%가 현재 흡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근로자의 소음노출수준은 82.4±9.7 dB 이었고, 복합유기용제 노출수준은 0.51±0.73 이었다. 청력상한치는 13610±2879 Hz 였으며, 이명은 19.1 %에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단변량분석에서 청력상한치는 사무직 근로자에서 14656±2425 Hz, 현장지원 및 검사자에서 13285±2795 Hz, 도장작업자에서 12543±2990 Hz로 유기용제에 노출되는 직무특성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3) 청력상한치를 종속변수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연령과 이명유무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p<0.05), 유기용제 노출수준은 경계수준이었고(p=0.057), 근무경력, 소음노출수준, 흡연 및 음주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청력상한치는 연령, 근무경력, 이명유무, 소음수준을 보정한 상태에서 복합유기용제 노출정도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p<0.05). 5) 일반선형모형을 통해 연령, 근무경력, 이명유무, 소음노출수준, 흡연, 음주 등 다른 인자들의 영향을 보정한 상태에서 청력상한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사무직 근로자는 13882 Hz, 현장지원 및 검사자는 13930 Hz, 도장작업자는 13322 Hz로 도장작업자에서 청력상한치의 감소가 있었으며, 그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경계수준(F=2.681, p=0.069)이었다. 결론: 도장작업자에서 저농도 만성적 유기용제의 노출이 이독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대한 조기발견을 위해 청력상한치의 이용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