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참여형 개선기법(PAOT)의 원리를 적용한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효과분석

The Effect of Participatory Approach Program for Cardiovascular Disease Prevention in the Workplace

목적: 본 연구에서는 참여형 개선 기법(PAOT)의 원리를 적용하여, 포괄적인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인자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장에 직접 시행하여, 그 효과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방법: 일반건강검진을 시행한 1개 사업장에서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중등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선정된 64명(7.8%)을 대상으로 참여형 개선기법(PAOT)의 원리를 적용한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참가자가 작성한 개선계획의 실천 여부를 3개월 후 추적 관찰하고, 그 실천율을 확인하였다. 프로그램 참가자들 중 2011년 일반건강검진결과 추적이 가능했던 인원을 실험군으로 선정하여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인자의 프로그램 전·후 변화 및 대조군과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 64명이 작성한 개선계획은 총 246개로 참가자 1명당 3.8개의 개선계획을 세웠고, 3개월 후 개선계획의 실천 여부를 확인한 결과 총 115개의 개선계획을 실천하고 있어 46.7%의 개선 실천율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있었던 위험인자는 흡연율이 44.8%에서 36.2%로 8.6% 감소하였고, 수축기 혈압(SBP)과 이완기 혈압(DBP)이 각각 140.0±9.4 ㎜Hg에서 134.2±12.3 ㎜Hg로 5.8 ㎜Hg, 92.6±7.1 ㎜Hg에서 80.0±9.8 ㎜Hg로 12.6 ㎜Hg 감소하였다. 발병 위험인자 점수(Risk factor score) 또한 2.2±1.1에서 1.9±1.0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은 대조군 또한 주 3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인원이 8.5%에서 24.5%로 16.0% 증가하였고, 수축기 혈압(SBP)과 이완기 혈압(DBP)이 각각 140.8±12.7 ㎜Hg에서 135.5±15.6 ㎜Hg로 5.3 ㎜Hg, 88.0±8.6 ㎜Hg에서 81.8±10.7 ㎜Hg로 6.2 ㎜Hg 감소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위험인자 변화량 비교에서는 실험군의 이완기 혈압(DBP) 변화량 -12.6±10.6 ㎜Hg만이 대조군의 이완기 혈압(DBP) 변화량 -6.2±11.3 ㎜Hg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5). 프로그램에 의한 발병위험도 변화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된 그룹과 변화가 없는 그룹, 나쁜 방향으로 변화한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387). 결론: 참여형 개선기법(PAOT)의 원리를 적용한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이 이완기 혈압(DBP)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나, 발병위험도의 개선효과는 확인할 수 없었다. 보다 명확한 효과검증을 위해서는 추후 지속적인 프로그램 진행과 장기효과 분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