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일부 석유화학사업장에서 정기보수작업 전후의 요중 뮤콘산의 변화

Change of Urinary Trans, Trans-Muconic Acid before and after Turnaround Process in a Petrochemical Plant

목적: 석유화학산업현장에서 산업의학적으로 관심의 대상인 벤젠에 대해 평상작업시 및 turnaround (TA)시 노출의 정도를 추정하고, 요중 뮤콘산의 생물학적 표지자로서의 의의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국내 석유화학공단내 한 중견석유화학물질제조업체에서 현장 생산직으로서 TA과정에도 참여한 19명을 노출군으로 설정하고, 사무직 등 비생산직 19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다. 대상자의 직업력과 질병력, 과거 및 검사당일 흡연력을 자기기입식조사표와 의사면담시 조사하였으며, 평상작업시 작업 전과 후, 그리고 TA작업의 purge/drain시와 inspection시 요중 뮤콘산과 공기중 벤젠의 수준을 측정하였다. 결과: 요중 뮤콘산 값은 노출군의 경우 TA시 최저 0.11 ㎎/L에서 최고 2.27 ㎎/L까지 분포하였으며, 평상근무 작업 후와 TA의 purge/drain시, inspection시 중앙값이 각각 0.082 ㎎/L, 0.507 ㎎/L, 0.468 ㎎/L로 대조군보다 컸고, 특히 purge시 노출군의 수준이 대조군의 0.269 ㎎/L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노출군의 경우 평상근무 작업 전 요중 뮤콘산 농도의 중앙값 0.046 ㎎/L에 비해 평상근무 작업 후의 중앙값이 0.082 ㎎/L로 유의하게 높았고, TA의 purge/drain시와 Inspection시 농도는 0.507 ㎎/L와 0.468㎎/L로 평상근무 작업후 농도에 비해서도 유의하게 높았다(P<0.05). 대조군에서도 TA의 purge/drain시, inspection시 요중 뮤콘산 농도의 중앙값은 0.269 ㎎/L, 0.331 ㎎/L로 평상근무 작업 후의 중앙값 0.065 ㎎/L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5). 0.5 ppm 이하의 공기중 벤젠측정치와 요중 뮤콘산 측정치 사이에는 rs=0.795로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다(P<0.01). 결론: 이상의 결과는 석유화학사업장의 TA작업시 근로자들의 체내 벤젠노출량이 평소보다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으므로, 사업장의 구성원들은 TA시 벤젠의 인체노출을 줄이고 노출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