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급성 유기주석 중독 1례

A Case of Acute Organotin Poisoning

배경: 플라스틱 안정제, 촉매제, 살균제로 널리 사용되는 유기 주석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성 중독으로 중추 신경계 이상과 신독성, 간독성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저자들은 국내에서 아직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급성 유기주석 중독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43세 남자로 지남력 저하, 이상 행동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8년째 여러 회사의 벙커C유 탱크 청소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내원 1주일 전 모 회사의 탱크에 보관된 유기주석의 일종인 DMT 제거 및 세척 작업을 4일간 하였다. 작업을 끝낸 후 다음날 저녁부터 기억력저하 및 이상 행동을 보이며 의식저하가 진행되어 응급실 통해 입원하였다. 뇌척수액 검사는 정상이었고 입원 4일째부터 대사성 산증, 중증 저칼륨혈증을 보이며 혼수상태로 진행되었다. 요중 주석 정밀분석 결과 DMT와 TMT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보존적 치료 및 킬레이션 요법을 한 결과 임상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신경정신학적 이상은 지속되었다. 결론: 환자는 탱크 청소 작업 도중 고 농도의 DMT와 TMT 흡입으로 인한 급성 유기주석 중독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