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금속가공유 사용 근로자에서 발생한 과민성폐장염 1예

A Case of Hypersensitivity Pneumonitis in a Worker Exposed to Metal Working Fluid

서론: 과민성폐장염의 원인물질로 금속가공유는 외국의 경우 작업장의 집단발병 사례들을 중심으로 많은 보고가 되어 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저자들은 금속가공유에 1년간 노출된 근로자에서 발생한 과민성폐장염 1예를 발견하였기에 작업환경측정을 시행한 후 작업관련성을 평가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64세 남자 환자가 1년간 강관을 절단하는 작업을 한 후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노출력, 임상적 소견 및 방사선학적 소견을 토대로 과민성폐장염으로 진단되었다. 작업환경 측정결과 공기 중 금속가공유, 엔도톡신, 총 세균 및 곰팡이는 각각 0.531 mg/m3, 6.33 EU/m3, 100 CFU/m3 및 75 CFU/m3이었고, 금속가공유 내 엔도톡신, 총세균 및 곰팡이는 각각 1.5×104 EU/mL, 4.6×105 CFU/mL 및 1.8×105 CFU/mL이었다. 고찰: 금속가공유 내의 원인항원에 대한 침강항체를 검사하지 못했으나, 작업환경 측정결과 금속가공유가 일반적인 허용가능 수준 이상으로 오염되었으며, 기존의 과민성폐장염 발생 사례들과 비슷한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오염되어 있었다. 공기 중 금속가공유 농도 역시 NIOSH의 REL과 ACGIH의 NIC를 초과하고, 기존의 사례들에 비해서도 대체적으로 높은 수준 이었다. 금속가공유 이외의 다른 원인에 대한 감별과 기존의 발생사례들과의 노출수준 비교를 통하여, 저자들은 환자가 금속가공유에 의한 미생물 항원에 노출되어 과민성폐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