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교대근무기간과 심혈관계질환의 대사성 위험요인

Shiftwork Duration and Metabolic Risk Factors of Cardiovascular Disease

교대작업형태는 현대의 산업공정이 다양화됨에 따 라 점점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전체 노동력의 약 1 5 ~ 2 0 %가 야간근무 및 교대근무를 하 고 있으며(Tenkane 등, 1997), 미국의 경우는 약 20%(Monk 등, 2000),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약 2 5 %로 추산된 바 있다(박정선 등, 1994). 교대작업은 수면부족이나 졸림등으로 인해 재해의 발생율을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 관상동맥성 심장질 환과 관련성이 있음이 보고되었다( S t e e n l a n d와 Fine, 1996).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위험도는 교대 근무력이 길수록 더 증가하였으며(Knutsson 등, 1986), 최근에는 상대위험도의 크기가 1 . 5정도로 비 교적 낮은 값을 보였음에 반하여, 교대근무의 빈도 가 20% 이상으로 매우 높아 전체 관상동맥성 질환 에 미치는 기여위험도(population attributable r i s k )는 7 %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A k e r s t e d t 와 Knuttson, 1997). 교대근무가 어떠한 기전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하여 는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어 왔는데 그중 하나의 설명모형은 첫째, 생체의 일주기 리듬의 교란, 둘째, 생활습관의 변화(흡연, 음주 등), 셋째, 사회생활의 교란(스트레스의 증가) 라는 세 가지 종류의 경로를 통해서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위험을 높인다고 하는 설명이다(WHO, 1998). 그러나 이 중 생활습관의 변화에 관한 연구에 비하여 생체의 일주기 리듬의 교란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는데, 최 근의 연구 보고들은 생체의 일주기 리듬이 교란되는 결과로 인하여 인체의 대사성 생리기능에 영향을 미 치게 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있다( A s s m a n n 등, 1999; boggild과 Knutsson, 1999). 본 연구는 교대근무가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위험을 높이는데 있어서의 생물학적 기전과 관련하여, 교대 근무기간의 증가와 심혈관계 질환의 대사성 위험요 인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