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경상북도 일부 폐금속광산 인근지역 주민들의 혈중 연, 요중 카드뮴 농도 및 건강영향조사

Blood Pb, Urine Cd and Health Assessment of Residents in the Vicinity of Abandoned Mines in Gyeongsangbuk-do

목적: 경상북도 내 폐금속광산을 대상으로 인근 지역의 토양과 수질 내 연, 카드뮴, 구리, 아연, 수은, 비소의 오염수준을 측정하고, 인근지역 주민들의 혈중 연농도, 요중 카드뮴농도 및 건강상태를 측정하여 대조군과 비교함으로써 폐금속광산이 주민의 체내 중금속량과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방법: 경상북도 내 수철, 금장 및 다락 폐금속광산을 대상으로 인근지역 토양과 수질 내 중금속 농도를 측정하고, 수철 폐금속광산 인근 주민 111명, 금장 폐금속광산 인근주민 98명, 다락 폐금속광산 인근주민 49명과 대조지역의 주민 214명을 대상으로 혈중 연, 요중 카드뮴을 측정하고, 자각증상 및 과거력 조사, 혈압, 혈당검사, 일반혈액검사, 간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및 흉부방사선 촬영을 실시하였다. 결과: 폐금속광산 인근지역의 일부 토양과 하천수내 중금속 농도가 토양오염 우려기준과 하천수 및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하였다. 폐금속광산 인근지역 주민들의 평균 혈중 연농도는 5.37 ㎍/dl (중앙값 4.89 ㎍/dl)로 대조지역 주민 평균 혈중 연농도 4.34 ㎍/dl (중앙값 4.10 ㎍/dl) 에 비해 유의하게(p<0.01) 높았으며 평균 요중 카드뮴농도는 2.79 ㎍/g Cr(중앙값 1.61 ㎍/g Cr)로 대조지역 주민 평균 요중 카드뮴농도 1.62 ㎍/g Cr(중앙값 0.66 ㎍/g Cr)에 비해 유의하게(p<0.01) 높았다. 연령, 성별, 음주 및 흡연의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폐금속광산 인근지역 주민의 혈중 연농도와 요중 카드뮴 농도는 대조지역 주민에 비해 높았다. 폐금속광산 인근지역 주민들의 고혈압, 심장질환, 빈혈, 간질환, 신장질환, 당뇨, 관절염 및 천식의 비교위험도는 대조지역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폐금속광산이 인근지역 주민의 체내 중금속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긴 하나 혈중 연농도와 요중 카드뮴농도는 특정 질병을 유발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질병상태 이전의 기능적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건강영향이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으며 향후 국내에 산재되어 있는 폐금속광산 인근지역에 대해 환경영향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에 대한 위해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