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직무스트레스, 심박동수 변이 및 대사증후군

Job Stress, Heart Rate Variability and Metabolic Syndrome

목적: 이 연구는 Karasek의 직업성 긴장 모델에 따라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심박동수 변이의 차이를 알아보았으며, 직업성 긴장 수준을 대사증후군에 따라 층화하여 심박동수 변이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이 연구는 영남지역에 위치한 일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8월 1일부터 10월 30일 까지 종합건강진단에 참여한 40세 이후의 남자 근로자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169명이었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수, 직업적 특성 등을 조사하였다. 심박동수 변이 측정은 SA-2000E (medi-core)를 이용하였고, 크게 시간 영역과 주파수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시간영역 분석 지표로 SDNN을 사용하였고, 주파수범위지표들은 LF, HF 및 total power 등을 사용하였다. 대사증후군은 수축기 혈압, 혈당, 중성지방, 고밀도(HDL)콜레스테롤, 허리-엉덩이 둘레비 중 세가지 이상이 위험도가 높은 상위 5분위 수에 포함 될 경우로 정의하였다. 결과: 직업적 특성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요인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변수는 없었다. 직업성 긴장수준에 따른 위험인자의 분포는 다른 집단에 비해 고긴장집단이 혈당, 호모시스테인, 혈액응고인자, 혈압 등이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이완기 혈압은 고긴장집단이 가장 높았으며 경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심박동수 변이는 고긴장 집단에서 SDNN이 유의한 감소를 보였고, 주파수 영역의 분석지표는 감소하였으나 유의하지 않았다. 직업성긴장수준의 경우 대사증후군은 저긴장, 수동적, 활동적 및 고긴장 집단이 각각 9.7%, 13.9%, 14.9%, 23.8%로 고긴장집단의 경우 저긴장집단에 비해 교차비 2.92로 높았으나 95% 신뢰구간 0.73~11.67로 유의하지 않았다. 직업성 긴장 수준을 대사증후군 여부로 층화하여 심박동수 변이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저긴장집단 정상군에 비해 고긴장집단 대사증후군이 있는 위험군에서 심박동수 변이SDNN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주파수분석영역 지표에서는 LF/HF 비가 높아 자율신경계가 과반응을 보이는 것을 시사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결론: 고긴장집단에서의 심박동수의 변이 감소는 질병의 직접적인 지표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심박동수 변이는 심혈관계의 기능장애를 유발하거나 위험신호로 받아들일수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