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육체적 작업부하가 타액 코르티솔농도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Physical Workload on Salivary Cortisol Level

목적: 작업부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산직 작업자들에서도 직무스트레스 관련 요인들이 신경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기존의 연구는 개인의 생리적 차이를 반영한 육체적 작업부하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활동적 작업과 정적인 작업 등 작업의 다양한 형태를 포함하여, 직무스트레스를 보정한 후 객관적 도구를 사용하여 육체적 작업부하를 평가함으로써 육체적 작업부하가 코르티솔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주물업, 선박건조업, 정밀기계 조립업 각 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에 연구목적을 공지한 후 연구에 자원한 작업자 110명 중 과거 당뇨, 고혈압 등 호르몬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자를 제외한 102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고, 연구대상 110명 중 오전 또는 오후 타액을 채취하지 못했거나 심박수 측정을 하지 못하였던 15명을 제외한 87명을 최종 분석에 포함하였다. 육체적 작업부하는 심박동측정기를 착용하여 RHR (relative heart rate)을 구하여 평가하였다. 직무스트레스는 Karasek의Job Content Questionnaire를 사용하였다. 호르몬 분비양상을 보기위해 오전 8시~9시, 오후 5~6시에 타액을 채취하여 코르티솔 농도를 분석하였다. 결과: 직무스트레스를 포함하여 코르티솔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보정하였을 때, RHR이 높은 군에서 오전 코르티솔 농도는 증가 (β=60.3 2, S.E.=26.35, p=0.0266)하였고, 오후 코르티솔 농도는 감소 (β=-7.43 S.E.=29.73 p=0.8044)하였으며, 오전-오후 코르티솔 농도차는 증가 (β=72.10 SE=35.50, p=0.0509)하였다. 결론: 육체적 작업부하는 각성의 효과를 가져 오전 코르티솔 농도를 증가시키고, 육체적 부하로 인한 신경내분비계통의 고갈 효과로 인하여 오후의 코르티솔 농도를 감소시켜 코르티솔 농도의 일중 변동 폭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과도한 작업부하로 인한 육체적 소진은 신경내분비계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