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농산물 소독과정에서 브롬화메틸에 노출된 근로자에게 발생한 신경병 2례

Two Cases of Neuropathy by Methyl Bromide Intoxication during Fumigation

브롬화메틸(methyl bromide)은 상온에서 무색의 기체이고 3℃에서 응결된다(Torkelson와 Rowe, 1981). 각종 곡물과 열매의 소독, 창고, 전동차 또는 빌딩의 훈증소독 그리고 살충제 등으로 인체에 노출 되며, 인체 침입은 주로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서이다 (Zwaveling 등, 1987). 브롬화메틸 증기는 호흡기 계에 작용하여 점막 자극 및 폐수종을 유발하고 신경 독성물질로도 작용하여 발작을 유발하고(Kantarjian 등, 1963; Greenburg, 1971) 만성 노출시에는 말 초신경병을 유발하기도 한다(Kantarjian 등, 1963). 또한 브롬화메틸은 유전자독성이 있고(Yang 등, 1995) 인간에 대한 발암성에 대하여는 아직 완전 히 규정짓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IARC, 1999). 브롬화메틸의 급성 중독은 대개 30분에서 수시간 의 잠복기를 거친 후, 초기 증상으로 기면, 두통, 오 심, 구토, 시력장애 등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눈 자 극감, 어지럼증, 상지의 긴장성 진전 등도 관찰된다 (Kantarjian 등, 1963; Greenburg, 1971; Chavez 등, 1985). 심한 브롬화메틸 중독에서 회 복중인 환자들에게 어지럼증, 불안감, 우울증, 환각, 집중력 결여와 같은 지속적인 중추신경계 장애가 나 타나기도 하고(Hine 등, 1969), 3달 동안 반복적으 로 브롬화메틸 증기에 노출된 환자들에서 말초신경 병이 발생하였고 노출을 중지한 지 6개월 이내에 모 두 회복되었다는 보고(Kantarjian와 Shaheen, 1963)도 있었다. 저자들은 피로감, 전신 무력감, 근력저하, 어지럼 증 등을 주소로 내원한 ��방역업체의 임시직 근로 자 2명에 대하여 의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훈증소 독에 사용되는 소독제인 브롬화메틸 중독이 의심되 었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