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그라비아 인쇄업 근로자의 톨루엔 노출수준과 신경행동기능 평가

Assessment of Neurobehavioral Performance Among Rotogravure Printing Workers Exposed to Toluene

목적: 고농도의 톨루엔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그라비아 인쇄 사업장 5개소를 선정하여 톨루엔 노출 수준과 신경행동학적 기능을 평가하였다. 방법: 톨루엔의 노출수준을 평가하기 위하여 기중톨루엔 농도와 요중 마뇨산 농도를 측정하였고 신경행동학적 기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컴퓨터 신경행동 검사(BARS-K)를 실시하여 147명의 비노출군과 비교하였다. 신경행동검사는 숫자외우기(정순, 역순), 단순반응시간, 손가락 두드리기(우수, 열수), 부호 숫자 짝짓기, 선택주의력(맞은수)에 대해 시행하였다. 결과: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측정한 기중 톨루엔의 평균 노출수준은 56.7(GSD60.9) ppm 이었고 사업장별 기중 톨루엔 평균농도는 10.5(GSD5.9)∼181.9(GSD17.7)ppm로서 사업장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100 ppm을 초과하여 노출된 근로자수는 10명이었다. 2.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측정한 요중 마뇨산의 평균 농도는 1.87(GSD2.06) g/g creatinine 이었고 사업장별 요중 마뇨산 평균 농도는 0.31(GSD0.11)∼5.14(GSD0.55) g/g creatinine으로 나타났으며 노동부에서 제시한 요중 마뇨산의 노출한계인 2.5 g/g creatinine를 초과한 근로자수는 14명이었다. 3. 기중 톨루엔 농도와 요중 마뇨산 농도의 상관관계는 r=0.899(p<0.01)로서 유의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신경행동검사(BARS-K)의 각 검사항목에 대하여 혼란변수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도 숫자외우기(정순), 두드리기(우수, 열수), 선택주의력(맞은수) 검사에서 톨루엔 노출군과 비노출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5. 노출군만을 대상으로 연령, 교육정도, 근무기간, 컴퓨터친숙도, 음주 등의 혼란변수를 통제하였을 때 숫자외우기(역순) 검사만이 톨루엔 노출수준에 따라 유의하게 저하되는 검사항목이었고 두드리기(우수) 검사와 선택주의력(맞은수) 검사는 톨루엔 노출수준보다 연령이나, 음주에 의해 더 많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검사항목들의 경우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없었다. 결론: 이상의 결과로 그라비아 인쇄 사업장의 근로자는 허용기준 내외의 비교적 높은 농도의 톨루엔에 노출되고 있으며, 톨루엔을 포함하는 유기용제 노출로 인한 신경행동학적 수행능력의 저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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