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혼합 액상 폐기물 취급 사업장의 집단 피부 질환 증례보고

Case Series for Occupational Dermatosis in a Factory Treating Liquid Waste Mixtures

목적: 여러 공장의 액상 폐기물을 수거하여 혼합 등을 통해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 모 사업장에서 2000년 3월부터 이 액상 폐기물과 직접 접촉력이 있는 생산직 근로자와 실험실 근로자에게서 집단적으로 피부 질환이 발생하였다. 본 연구는 상기 집단 피부질환 증례보고를 통하여 유해 인자 및 작업관련인자에 대한 직업 관련성을 밝히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0년 6월 초, 대상자에 대한 조사를 시행되었다. 방법: 액상 폐기물과 직접 접촉력이 있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직업적 특성, 임상적 특성 및 경과, 비직업성 인자에 대한 요인 등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고, 지역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과 유럽인 표준세트로 구성된 22개의 첩포시험과 2000년 3월부터 입고되기 시작한 10개 공장의 액상 폐기물로 ‘as is’ 첩포시험을 시행하였다. 결과: 피부질환을 호소하지 않은 2명은 직접 노출된 적이 없는 지게차 운전이거나 집단적 피부질환이 호전된 1개월 정도에 입사한 사람이었다. 현장 방문과 설문 조사에서도 작업 과정 중 혼합 과정에서 다량의 원액이, 입고나 출고 과정에서는 소량의 원액이 피부에 접촉되었고, 실험실 근로자에서는 손에 접촉됨을 확인하였다. 피부질환을 호소한 6명 중 3명은 접촉피부염으로 진단되었고, 직접 접촉된 부위와 피부질환 부위가 일치하였으며, 피부질환 발생시기와 호전 시기 또한 유사하였으며, 첩포시험 결과에서도 모두 28번(자동차 부품 공장의 폐유), 29번(알루미늄 제조공장의 폐유) 물질에서 1+ 이상의 양성반응이 관찰되었고, Mathias(1989)의 7가지 직업성 피부질환 정의 중 7가지를 다 만족하여 직업성 피부질환으로 확인되었다. 기타 피부질환 호소자 3명 중 2명은 Mathias(1989) 의 7가지 직업성 피부질환 정의 중 5가지 이상을 만족하였기 때문에 직업성 피부질환 의심자로 분류하였고, 이 대상자에서도 28번(자동차 부품 공장의 폐유), 29번(알루미늄 제조공장의 폐유) 물질에서 1+ 이상의 양성반응이 관찰되었다. Mathias(1989) 기준에 의해 직업성 피부질환으로 확인되었거나 의심되는 5명 중 4명이 26번 원액(화학물 제조공장에서의 폐유기용제)에 대한 지속적 양성 반응이 관찰되었다. 결론: 본 사업장에서의 군집성 직업성 피부질환은 알루미늄 제조공장(28번)과 자동차부품 제조공장(29번)에서의 폐유의 직접 접촉 및 2 6번 원액(화학물 제조공장에서의 폐유기용제)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물질안전보건자료에서의 정보를 참조할 때 절삭유 및 금속 가공유가 주 원인 이었을 것이며, 혼합 폐유기용제로 인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