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혈중 감마지티피 상승의 임상적 의의

The Clinical Importance of an Increase in Serum Gamma-glutamyltransferase Concentration

목적: 혈중 감마지티피는 주로 알코올 섭취와 간세포 손상의 지표로서 이용되어져 왔으나 최근에는 혈중 감마지티피가 체내의 산소성 스트레스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이며, 혈중 감마지티피를 이용하여 만성질환의 발생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들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일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하여 혈중 감마지티피의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혈중 감마지티피와 산소성 스트레스와의 관련성 및 임상적인 이용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 대학병원 산업의학과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한 15, 546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신체계측, 혈액검사 그리고 설문지의 정보를 분석하였다. 총 15, 546명 중 남성은 9, 660명 이었고 여성은 5, 886명이었다.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운동량, 비타민 복용 여부에 따른 혈중 감마지티피의 평균을 분석하였고, 성별에 따른 다변량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변량 분석에는 연령, 체질량지수, 음주빈도, 흡연량, 혈색소, 이완기혈압, 공복시혈당, 총콜레스테롤, ALT를 포함하였다. 결과: 연구 대상자들의 혈중 감마지티피의 평균은 남성에서 평균(±2SD)이 47. 51 (±111. 62)이었고, 여성에서는 19. 09 (±42.02) 으로서, 대체적으로 정상 범위에 있다고 보여 지나 개인차가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변량 분석의 결과에서는 혈중 감마지티피의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성별에 따라 다소 달랐으나 남녀 모두에서 연령, 음주빈도, 흡연량, 이완기혈압, 공복시혈당, 총콜레스테롤, ALT가 유의한 영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변량 로지스틱회귀분석의 결과에서‘임상적 비정상’을 예측함에 있어 혈중 감마지티피가 진단적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론: 기존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혈중 감마지티피를 단순히 알코올 섭취와 간세포 손상의 지표로서만 볼 수 없으며, 성별, 연령, 흡연,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 많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으며, 혈중 감마지티피를 산소성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생물학적 지표로 해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혈중 감마지티피의 상승을 임상적으로 해석할 때는(비록 정상인 범위에 있다하더라도), 알코올 섭취나 간세포 손상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혈중 감마지티피의 상승을 만성질환 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지표로서 임상영역이나 건강검진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