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읍면지역 소재 군용비행장 주변 거주자들 사이에서 항공기 소음 노출과 청력손실의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청력과 소음노출이 불안 및 우울과 관련성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전라북도의 한 군용비행장 주변 30-79세의 주민 898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WECPNL(Weighted Equivalent Continuous Perceived Noise Level)단위로 측정한 소음지도를 작성하였고, 소음지도상 소음 노출정도에 따라 대상자들을 60, 80 WECPNL을 기준으로 대조군, 저노출군, 고노출군으로 나누었다. 순음청력검사를 시행하였고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조사하였고, Beck Anxiety Inventory(BAI), Beck Depression Inventory(BDI)를 이용하여 불안과 우울 수준을 측정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소음 노출수준과 청력이 불안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결과: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청력역치는 좌측 30.11± 23.05 dB, 우측 29.81±23.00 dB이었고, 삼분법 청력 역치가 40 dB을 초과하는 청력손실자는 293명으로 30.8%였다. BAI 평균은 18.9±14.3점, 22점 이상인 이상자는 317명(35.3%)이었다. BDI 평균은 18.7±11.6점, 21점 이상인 이상자는 347명(38.6%)이었다. 청력역치와 BAI와 BDI점수는 대조군보다 소음노출군에서 높았다. 또한 BAI와 BDI 이상군에서 각각 청력역치가 정상군보다 높은 값을 보였다. 불안의 위험은 대조군에서 저노출군, 고노출군으로 갈수록 유의하게 높았고, 우울의 위험은 대조군보다 고노출군에서 높았다. 불안과 우울 모두 청력손실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높았다. 불안과 우울 모두 청력손실, 낮은 교육수준과 관련이 있었고 여성에게서 우울의 위험이 높았다. 결론: 불안과 우울 모두 소음 노출수준이 높고 청력역치가 높은 경우 더 위험도가 증가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을 포함한 대규모의 인원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하여, 시간적 선후관계 및 인과관계를 규명하여야 할 것이다.
Objectives: To determine the level of aircraft noise exposure and how it relates to hearing loss, and to investigate the association between noise exposure and anxiety and depression in subjects residing adjacent to a military airbase. Methods: The study was conducted upon 898 inhabitants between the ages of 30-79, living near the military airbase in Jeonra-do. The subjects were divided into three noise-exposure groups: high-exposure, low-exposure, and a control group. The cut-values were 80 and 60 on the Weighted Equivalent Continuous Perceived Noise Level scale.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including the Beck Anxiety Inventory (BAI) and the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were completed. Pure tone audiometry tests were performed. Results: Hearing loss prevalence was defined by a >40 dB loss in bilateral ears or in one ear; the difference of <15 dB compared to the better side was 30.8%. The mean BAI/BDI score was 18.9± 14.3/18.7±11.6, the number of abnormal subjects with BAIs ≥22 was 317 (35.3%), with BDIs ≥21 was 347 (38.6%). The pure tone average, BAI, and BDI scores were higher in the noise-exposure groups compared to the control. The BAI/BDI abnormal subjects showed a higher hearing threshold shift level compared to the normal scored subjects. The odd ratios for anxiety was significantly high in both noise exposure groups and the hearing loss, for depression was significantly high in high-exposure group and hearing loss. Conclusions: Anxiety and depression were higher when exposure to high-level noise and further complicated by hearing loss. Further investigation is needed to determine the cause-effect 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