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한약 복용에 의한 납중독 1례

A Case of Lead Poisoning After Ingestion of Herb Pills

배경: 납은 우리 주변 환경에 널리 존재하며 오랜 시간동안 여러 용도로 사용되면서 많은 납중독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처럼 납중독의 관심은 직업성 납중독에서 시작하여 주로 제련, 제조과정에서의 납 노출에 대한 예방과 관리로 이어졌으나, 현재는 많은 오염물질에 의한 비직업성 납 노출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는 한약재에 의한 납중독이 드물지 않게 임상에서 관찰되고 있다. 본 증례에서는 한약재로 제조되었다고 생각되는 관절염 치료약에 의해 발생된 납중독으로 복부 증상과 어지러움 등으로 내원한 환자의 진단과 납중독에 대한 보건학적인 관심에 대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사료되어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53세 된 여자 환자로 복통, 어지러움, 손발 저림을 주소로 2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빈혈소견 지속되어 내원하였다. 과거력상 특이 소견 없었으며, 관절염 치료를 위해 한약으로 제조되었다는 환약과 탕제를 구입하여 복용하였다. 진찰 소견 상 구강에 궤양 소견 외에는 없었다. 검사 상 혈색소 8.5 g/㎗, 망상적혈구 4.10%, 빌리루빈 1.3 ㎎/㎗ (direct 0.3 ㎎/㎗), zink protoporphyrin 169.12 ug/㎗이었으며 요중 검사 상 백혈구 30~39 개/HPF로 증가하였다. AST/ALT, BUN/Cr, PT/aPTT, 신경전도 검사 등은 정상 소견이었다. 말초 혈액 도말 검사 상 호염기성 점 적혈구가 관찰되었으며 혈중 납 농도는 80.4 ㎍/㎗, 요중 납 농도는 541 ㎍/ℓ로 증가되어 있었다. 환자가 복용한 환약을 수거하여 분석한 결과 30 ㎎/g의 납이 검출되었다. 환자는 하루에 총 4회로 5일간 식사 1시간 전에 D-penicillamine의 경구투여로 혈색소 11.8 g/㎗로 증가 되었고 혈중 납 농도는 39.2 ㎍/㎗, 요중 농도는 196 ㎍/ℓ으로 감소하면서 발바닥의 시린 증상만 남아있고 어지러움, 피로, 양측다리의 무거운 느낌 및 창백함은 호전되었다. 그러나 D-penicillamine 투여 중단 후 혈중 납의 농도는 41.4 ㎍/㎗로 증가된 소견 보여 다시 5일간의 Dpenicillamine 투여 후 혈중 납의 농도는 31.5 ㎍/㎗로 호전되어 D-penicillamine 투여는 중단하였다. Dpenicillamine 투여 중단 2년 후에 추적 검사한 결과 혈색소 13.1 g/㎗, 혈구용적 39.6%, 망상적혈구 1.22%, 혈중 납 농도는 13.3 ㎍/㎗, 요중 납 농도는 9.17 ㎍/ℓ 였다. 결론: 환자는 관절염을 치료 목적으로 한약재로 제조되었다는 환약을 복용한 후 복통, 어지러움, 손발 저림을 주소로 내원한 자로 혈중 및 요중 납 농도와 환약의 납성분 분석을 통해 납중독을 진단하였으며, 관리가 되지 않은 채로 유통되는 한약재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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