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특수건강진단기관 청력 검사실의 배경소음

Ambient Noise Levels in the Audiometric Test Rooms Used for Special Periodic Health Examination

목적: 특수건강진단 순음청력검사의 정확도와 신뢰도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청력 검사실의 배경소음 수준과 0 ㏈ HL의 청력이 측정 가능한 최대허용배경소음기준 초과율의 실태 및 청력 검사실의 형태와 유형에 따른 배경소음 수준과 차음 효과를 평가하고자 한다. 방법: 2001년 1월부터 2003년 9월까지 115개 특수건강진단기관에 대한 청력정도관리 방문평가를 통해 124개소의 청력 검사실 내의 배경소음 수준을 평가하였다. 청력 검사실 내의 배경소음 수준은 0 ㏈ HL이 측정 가능한 ANSI S3.1-1999(ANSI, 1999)의 최대허용배경소음 기준값과 비교하였다. 결과: 청력 검사실 내의 배경소음 수준은 고음역보다 저음역에서 더 높았다. 순음청력검사시 헤드폰 (supra-aural earphone)을 착용한 상태(earscovered)에서 0 ㏈ HL이 측정 가능한 각 주파수별 최대허용배경소음기준과 비교한 결과, 검사 주파수 범위가 500에서 8000 ㎐인 특수건강진단기관의 경우를 적용한다면 125 ㎐에서 10개(8.1%), 250 ㎐에서 29개(23.4%), 500 ㎐에서 45개(36.3%), 1000 ㎐에서 15개(12.1%)의 청력 검사실(0.8%)이 최대허용배경소음기준을 초과하였다. 어느 한 주파수역에서라도 기준을 초과하는 특수건강진단기관의 청력 검사실 갯수는 125 ㎐에서부터 8000 ㎐ 검사 주파수 범위를 적용할 때에는 94개 청력 검사실(75.8%), 250 ㎐에서부터 8000 ㎐를 적용할 때에는 8 0개 청력 검사실(64.5%), 500 ㎐에서부터 8000 ㎐를 적용할 때는 55개 청력 검사실 (44.4%)이 0 ㏈ HL 이하로 검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었다. 부스의 제작 특성에 따라서는 상업용 부스를 보유한 기관의 배경소음 수준이 부스를 자체 제작한 경우보다 모든 주파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그리고 격리된 형태의 독립 공간을 마련한 기관의 청력 검사실 내의 배경소음 수준이 그렇지 않은 기관보다 낮았다. 결론: 현재의 청력 검사실은 전반적으로 1000 ㎐ 이하 대역의 청력검사에서 청력 검사실 내의 높은 배경소음 수준으로 인해 청력 역치의 상승효과를 유발하여 참 역치보다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특수건강진단기관의 원내에서 이루어지는 소음특수건강진단의 2차 건강진단(선택검사)은 적절한 오디오부스를 갖춘 격리된 독립 공간의 청력 검사실에서 청력검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