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태안지역 허베이 스피릿호에서 유출된 원유 제거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의 건강영향평가

Health Effect Assessment on Volunteers Involved in the Cleanup Operation Following the Hebei Spirit Oil Spill Along the Taean Coast, Korea

목적: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 허베이 스피릿호에서 유출된 원유를 제거하기 위하여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원유에 함유되어 있는 휘발성유기화합 물질(VOC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에 대한 개인별 노출수준을 요중 마뇨산, 1-OHP, 2-naphthol 등의 대사산물 농도로 평가하고, 이들 요중 대사산물 농도와 산화손상지표인 TBARS와 8-OHdG 농도와의 상관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원유 제거작업에 참여한 국립환경과학원에 근무하는 자원봉사자 46명과 원유제거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같은 직장 근무자 37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통하여 인적사항 및 흡연여부와 방제작업시간, 작업 종류, 방제 장비 착용 여부, 그리고 악취 및 건강 영향 증상 등의 방제작업 관련 자료를 조사하였다. HPLC를 이용하여 요중 마뇨산, 1-OHP, 2-naphthol, TBARS 등을 측정하였고, 요중 8-OHdG는 ELISA kit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통계분석을 통하여 산화손상지표와 요중 대사산물 사이의 상관성을 평가하였다. 결과: 방제작업 참여자의 63.6%가 작업 후에 두통, 다리 및 허리 통증, 구역질, 눈 따가움, 목 따가움, 어지러움 등을 느꼈다고 응답하였다. 요중 마뇨산 농도는 자원봉사자가 0.14 g/g creatinine으로 비교군 0.13 g/g creatinine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자원봉사자의 요중 1-OHP 농도는 0.11 ㎍/g creatinine으로 비교군의 0.10 ㎍/g creatinine과 차이가 없었고, 요중 2-naphthol 농도는 자원봉사자가 1.31 ㎍/g creatinine으로 비교군의 0.73 ㎍/g creatinine 보다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산화손상지표인 요중 TBARS 농도는 자원봉사자가 3.59 μ㏖/g creatinine으로 비교군의 2.11 μ㏖/g creatinine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지만, 요중 8-OHdG는 자원봉사자 11.23 ㎍/g creatinine, 비교군 11.07 ㎍/g creatinine으로 차이가 없었다. 요중 TBARS 농도는 요중 2-naphthol 농도와, 요중 8-OHdG 농도는 요중 1-OHP 농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났고, 특히 자원봉사자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결론: 유출된 원유 제거작업 과정에서 노출되는 유해물질 중 VOCs보다는 PAHs가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는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