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부산, 경남 일부 폐금속광산 지역주민들의 혈중 및 요중 카드뮴 농도

Blood and Urinary Cadmium Concentration of Residents around Abandoned Metal Mines in Busan and Gyeongsangnam-do

목적: 본 연구에서는 카드뮴에 노출될 수 있는 폐금속 광산 지역 주민과 대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체내 혈중 및 요중 카드뮴 농도를 조사하여 식습관, 환경적 차이에 따른 노출 정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부산, 경남지역에 위치한 3개 폐금속광산 주변마을 지역에서 폐금속광산 영향권 내의 지역 주민 190명(남 63명, 여 127명)을 노출군으로, 폐금속광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노출군과 유사한 조건을 가진 지역 내의 주민 256명(남 80명, 여 176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다. 인구학적 특성과 생활습관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혈액과 일시뇨를 채취하여 카드뮴 노출 수준을 분석하였다. 혈중 및 요중 카드뮴 농도에 대해 대수변환 하여 정규성을 확보한 뒤 노출군과 대조군 간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으며 요인별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여 평균을 비교하였다. 사전분석에서 혈중 및 카드뮴 농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 요인을 보정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평균 연령이 노출군인 광산지역 주민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나머지 다른 요인의 유무는 두 집단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카드뮴 평균 농도는 노출군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요중 카드뮴의 평균 농도 역시 노출군이 유의하게 높았다. 최종 통계적 모형에서 혈중 카드뮴 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되는 요인인 성별, 거주기간, 흡연력, 식수 종류를 보정하였을 때 폐금속광산 지역의 혈중 카드뮴 농도는 대조지역 주민들의 농도에 비하여 1.64배 높았으며, 동일하게 성별, 식수 종류, 거주기간을 보정하였을 때 요중 카드뮴 농도는 폐금속광산 지역이 1.18배 높았다. 결론: 폐금속광산 지역주민들이 대조지역 주민들의 혈중 및 요중 카드뮴의 농도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주거 등의 생활양상이 비슷한 지역의 여러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폐금속광산 지역의 혈중 및 요중 카드뮴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그 만큼 노출되는 양이 대조지역에 비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