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은 생체조직에서 다양한 독작용을 유발하는 환경 및 산업오염물질의 하나이다. 카드뮴의 독작용 중에서 가장 발현빈도가 높고 민감한 것은 신독성으 로, 초기의 저분자량 단백뇨와 Fanconi씨 증후군을 동반하는 근위 신세뇨관 손상이 특징적이지만, 진행 되어 만성 간질성 신병증(chronic interstitial nephropathy)을 보이는 경우도 흔히 있다(Kawada et al, 1989; Goyer & Cherian, 1995). 생체에서의 카드뮴의 독작용 기전은 아직 명확하 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DNA 손상과 sulfhydryl 의 감소(Sugiyama, 1994; Stohs & Bagchi, 1995; Karmakar et al, 1998), cytochrome P450의 억제(Klimczak et al, 1984) 및 칼슘 항상 성의 변화(Smith et al, 1989) 등이 제시된 바 있 으며, 최근에는 산소유리기(free oxygen radical) 의 역할에도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카드뮴에 의한 superoxide anion(O2 – )과 과산화 수소(H2O2)의 증가(Amoruso et al, 1982; Zhong et al, 1990), 항산화 효소계의 변화(Shukla et al, 1987; Gupta et al, 1991; Szymanska & Klita, 1993; Sarkar et al, 1995) 및 지질과산화 반응(lipid peroxidation)이 증대되었다는 보고들 (Manca et al, 1991; Sarkar et al, 1995)은 카 드뮴에 의해 유발되는 생체내 독작용이 세포에서의 산소유리기 증가와 과다한 지질과산화반응이 동반되 어 나타나는 결과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위 연구들은 실험에 사용된 카드뮴의 화학 적 성분이 서로 다르고, 대부분의 연구가 카드뮴 투 여 후 서로 다른 시점에서 1회 관찰한 결과만을 제 시하고 있으며 SOD 활성도에 대한 카드뮴의 영향에 대해 상반된 결과 – 억제( Manca et al, 1991; Patra et al, 1999), 증가(Gupta et al, 1991) – 를 제시하고 있어, 카드뮴의 독작용 기전을 산소유 리기와 지질과산화반응과 관련지어 이해하기에는 어 려움이 있다. 따라서 카드뮴 노출 후 관찰되는 산화적 스트레스 관련 변수들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카드뮴의 독작용 특히, 신독성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아 다양한 형태의 추 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생체 독작용 기전이 산소 유리기, 항산화 효소, 및 지질과산화반응과 같은 인 자들이 상호작용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연속반응의 결과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위 변수들간의 연관성을 구명하기 위하여 독작용의 결과에 해당하는 변수(신 독성 지표)와 산화적 스트레스 관련 변수(SOD 활성 도)들을 시간경과에 따라 추적∙관찰하여 변화양상 을 서로 비교∙분석하는 연구모델이 적합하다고 생 각된다. 본 연구는 흰쥐를 대상으로 카드뮴(CdCl2)을 주사 한 후, 요중 N-acetyl-β-D-glucosaminidase (NAG) 활성도, 총 단백 농도, 24시간 요량 및 카 드뮴 농도와 신피질에서 superoxide dismutase (SOD) 활성도 및 카드뮴 농도를 시간경과에 따라 측정하고 변화양상을 비교함으로써, 신독성의 발생 과 SOD 활성도의 연관성을 밝혀, 궁극적으로 카드 뮴에 의한 신독성에서 산화적 스트레스의 역할을 구 명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