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악성 림프조혈기계 질환으로 업무상질병으로 요양 승인된 사례를 분석하여 질병의 종류와 특성을 밝힘으로써 직업성 림프조혈기계 질환 예방사업이나 연구의 우선순위를 제공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하였다. 방법: 근로복지공단에서 1996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까지 산업재해로 요양 승인한(요양급여 또는 유족급여 수령자) 악성 림프조혈기계 질환 근로자에 대한 전산자료를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받아 전체 50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에 대하여 성, 연령, 근속기간, 직종, 질병종류, 질병 발생원인, 업종, 사업장규모 등에 대한 기술분석을 시행하였고, 염색체검사, 잠복기간 등 질병의 특성에 대한 정보는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 보건연구원 역학조사 당시 수집한 자료를 이용하였다. 결과: 악성 림프조혈기계 질환자 50명은 남성이 94.0%(47명), 여성이 6.0%(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40 대가 36.0%(18명)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 규모는 1,000인 이상 사업장이 40.0%(20명)로 가장 많았다. 림프조혈기계 질환의 종류는 골수성백혈병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림프구성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이 각각 7명이었고, 비호지킨림프종 6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4명, 다발성골수종 2명이었고, 골수섬유화증 및 기타 질환이 3명이었다. 첫 노출 연령은 평균 27.5세 이었고, 20대가 36명(72.0%)으로 가장 많았다. 발암성물질 노출과 관련된 평균 작업기간은 15.1년이었고,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로자가 24명(48.0%)으로 가장 많았다. 잠복기간은 평균 15.5년 이었고,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로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5년 미만도 4명 있었다. 림프조혈기계 질환을 일으킨 유해 인자는 벤젠 43건(95% 이상 고순도 벤젠 또는 및 벤젠 함유 혼합물질), 방사선 4건, 항암제 1건, 기타 2건(1건은 전기 및 벤젠에 복합노출, 1건은 벤젠으로 추정되나 확인 못함)으로 86~88%가 벤젠에 의한 림프조혈기계 질환이었다. 결론: 이 연구를 통하여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악성 림프조혈기계 질환으로 업무상질병으로 인정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기존 통계자료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분석을 통하여 밝혀 낸 새로운 중요한 사실은 코크스오븐과 주물공정이 중요한 벤젠의 노출원이라는 것과, 아직까지 벤젠 노출과의 관련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비호지킨림프종이 여러 건 인정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향후 관련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 연구가 악성림프조혈기계 질환의 업무 관련성 판단에 있어 기초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Objective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malignant occupational lymphohematopoietic diseases compensated under the Industrial Accident Compensation Insurance that is operated by the Korea Labor Welfare Corporation (KLWC). Methods: Using the KLWC database, we surveyed 50 cases of malignant occupational lymphohematopoietic diseases that received compensation during the 10 years between 1996 and 2005, inclusive. We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occupational diseases using the KLWC electronic data and the epidemiologic data investigated by the Industrial Safety and Health Institute of the Kore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gency. Results: KLWC approved 50 cases, including 12 deaths (24.0%). Men accounted for 94.0% of the approved cases. The most common age group was 40~49 years of age (36.0%). The most common size of enterprise was larger than 1,000 workers (20.0%). The most common lymphohematopoietic disease was myeloid leukemia (21 cases, 40.0%), followed by lymphoid leukemia and aplastic anemia (7 cases, 14%) and non-Hodgkin’s lymphoma (6 cases, 12.0%). The mean working duration was 15.1 years and the most common decade was 10~19 years (48.0%). The mean latency was 15.5 years and the most common decade was 10~19 years (44.0%). The causal hazardous agents were benzene (43 cases, 86.0%), ionizing radiation (4 cases, 8.0%), and chemotherapeutics (1 case, 2.0%). Conclusions: We were able to elucidate the kinds of occupational malignant lymphohematopoietic diseases and the characteristics of workers through this study. Benzene exposure sources emitted from cokeoven and foundry were very important findings that had not been identified in previous studies. The KLWC compensation received by several cases of Non-Hodgkin’s lymphoma, the results for which were not consistently related to benzene exposure, was relevant data to decide the work-relatedness of lymphohematopoietic diseases of workers exposed to benz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