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철강회사 생산직 남성 근로자의 문제음주 정도, 건강상태, 적정음주 필요성 인식에 관한 연구

Level of Problem Drinking, Health Status and Perception of Need for Moderate Drinking by Male Blue-collar Workers in Steel Factory

목적: 생산직 근로자의 문제음주 정도를 건강상태와 적정음주 필요성에 대한 인식정도와의 관계에서 파악하는 데 있다. 방법: 우리나라 중부지역 소재 철강회사 한 곳의 생산직 남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2003. 7. 20~8. 20에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수집된 182부의 자료는 각 개인의 건강검진결과를 참고하여 SPSS/WIN 11.0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1) 음주량 정도는 WHO(1993) 기준에 의해‘문제음주’가 19명(10.4%), ‘알코올섭취 장애’가 81명(44.5%), ‘알코올의존’이 14명(7.7%)으로 나타났다. 또한‘보통음주’는 68명(37.4%)에 불과했다. 2) 건강상태 점수는‘알코올의존’이 62.92로 ‘알코올섭취장애’의 56.03이나‘문제음주’의 44.52보다 월등히 높아, 문제음주 정도가 커질수록 건강상태가 나빠짐을 시사했다. 특히 건강진단결과 당뇨가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에 비하여(t=2.32, p<.05), 간질환이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에 비하여 (t=2.01, p<.05) 음주량이 월등히 많았다. 3) 적정음주의 필요성 인식정도는‘알코올섭취장애’와‘알코올의존’이 각각 147.62와 144.21로‘문제음주’의 138.57보다 현저히 높았다(F=3.84, p<.05). 결론: 이상의 결과는 생산직 근로자의 음주실태는 심각하며 앞으로 근로자의 문제음주 정도가 커져 알코올 섭취장애나 알코올의존으로 진행되기 전에 적정 음주에 대한 필요성과 실천방법에 관한 집중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근로자의 음주문제는 이제 개인의 건강이나 사회보건문제를 넘어서 산업전반의 생산성 및 기업경쟁력의 저하라는 관점에서 주목하여 근로자와 기업, 정부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업장 내 음주 문제에 대한 조기관리와 치료활동의 일환으로‘사업장 내 적정 음주사업(OAPs: Occupational Alcohol Programs)’을 활성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