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저선량방사선(율)이 야생형 초파리 계통의 발생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

Low-dose Gamma-irradiation Effect on Early Stage Development and Lifespan in Various Strains of Drosophila melanogaster

목적: 저선량방사선에 대한 생물학적 효과 연구들의 결과는 세포사멸, 암 발생 증가 등 부정적 효과에서부터 면역 활성촉진, 수명연장 등의 긍정적 효과 즉 호메시스(hormesis) 효과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많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저선량방사선의 긍정적 효과를 세포 수준이 아닌 개체 수준에서 확인하고자 본 실험을 수행하였다. 방법: 이 연구에서는 저선량방사선(률)에 대한 생물학적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야생형 초파리 계통에 감마 방사선(급성(acute): 0.2, 0.75, 4 Gy, 만성(chronic): 0.2 Gy)을 조사한 후, 그들의 번데기율, 우화율 그리고 수명을 조사하였다. 결과: 급성, 만성 방사선 0.2 Gy가 조사된 Oregon-R은 대조군에 비하여 생존율이 증가되었고, Canton-S는 급성 0.75 Gy가 조사된 경우에만 대조군에 비하여 생존율이 증가되었다. 급성 방사선 4 Gy가 조사된 W1118은 번데기율에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우화율의 급격한 감소를 나타내는 특이적 현상을 보였다. 또한, 방사선 조사를 통한 초파리의 수명 연장 확인 실험에서 급성 혹은 만성 방사선 선량율에 의한 효과는 Oregon-R 에서만 나타났고 다른 계통에서는 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이러한 결과를 통해, 저선량방사선은 초파리 계통 간 차이는 있으나, 초파리의 번데기율 및 우화율의 증가를 유도하며, 수명의 연장 또한 유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통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규명과 초파리의 저선량방사선에 대한 생물학적 현상의 분자적 기전 규명은 후속 연구를 통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