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작업장 배경소음과 청력보호구 착용이 근로자 어음인지력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Workplace Noise and Hearing Protective Devices on Worker’s Speech Intelligibility

목적: 근로자 청력 보호를 위해 소음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청력보호구를 항상 일관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나 청력보호구 착용 시 어음인지 저하로 인해 착용 순응도가 저하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작업장소음에서 청력보호구 착용 시 어음인지력 저하 정도와 배경소음 종류별 어음인지력 저하 정도의 차이를 파악하고 근로자 청력보호와 의사소통의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제시를 위해 시행되었다. 방법: 울산 소재 모 조선업체 근로자와 정상 청력자원자 중 82명을 대조군과 난청군으로 구분하여 헤드폰 환경 및 자유 음장 환경에서 순음청력검사와 검사환경(배경소음의 종류, 신호 대 소음비)을 달리한 상태에서의 어음청력검사를 실시하여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청력보호구 차음도는 대조군, 난청군 모두 고주파수 음역에서 크고 이러한 청력보호구 차음 특성이 고주파수 청력저하가 있는 난청군에서 어음인지력 저하가 더 크게 나타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난청군에서 청력보호구 착용 전후 어음명료도 차이는 어음 자극을 65 dBA(신호대 소음비 -5 dBA)로 제시하였을 때 배경소음 간 차이가 없었으나, 75 dBA(신호 대 소음비 +5 dBA)로 제시하였을 때는 백색소음에서 가장 어음인지력 저하가 크게 나타났으며, 작업장소음과 조용한 환경 간에는 어음인지력 저하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결론: 소음 작업환경에서 청력보호구를 착용하였을 때 어음인지력은 배경소음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청력이상이 있는 경우 어음인지력은 더욱 저하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근로자 청력보호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현장소음의 특성파악, 청력보호구 착용 시 적절한 신호 대 소음비 파악, 위험신호에 대한 시각적 경고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