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일부 소방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사회심리적 건강, 피로도 및 수면영향 연구

Influences of Job Stressors on Psychosocial Well-being, Fatigue and Sleep Sufficiency among Firefighters

목적: 소방공무원은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연구에서 타당성이 있는 설문지를 사용한 경우는 드물다.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효과 및 관련요인을 밝히고 기존에 검증된 사회심리 스트레스 설문과 다차원 피로척도 설문을 통해 소방관이 노출되는 여러 가지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시행하였다. 방법: 조사는 2003년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이뤄졌고, 부산시 소방본부 산하 3개 소방서 근무자 중 남성 정규직, 화재진압, 구급, 행정 소속의 소방공무원 167명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분석하였다. 설문내용은 일반적 특성, 직무관련 특성, Karasek의 Job Content Questionnaire, Psychosocial Well-being Index, Short Form, Multidimensional Fatigue Scale로 구성되었다. 결과: 부산지역 일부 소방공무원은 PWI-SF의 평균은 22.4 (S.D.: 7.1)였으며 34.1%가 스트레스 고위험군이며 나머지도 잠재적 위험군에 속하였다. MFS의 전체평균은 82.3 (S.D.: 16.2)였으며 구급은 3등급, 화재진압 및 행정은 2등급에 속하였다. 직무유형별로는 구급>화재진압>행정 순으로 사회심리 스트레스 및 다차원 피로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심리 스트레스 유발요인에 관한 다변량 분석결과 수면시간이 부족할수록 더 많은 스트레스 효과를 보였다. 다차원 피로 척도의 경우 음주 자는 더 낮은 피로도를 보고하였고, 수면부족 및 과거 실직경험은 피로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월수입이 적을수록 더 많은 피로를 호소하였다. 수면부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변수로는 교대근무자이거나 월수입이적은 경우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부산시 일부 소방공무원 대다수가 잠재적 사회심리 스트레스 위험군 내지는 고위험군에 속하며 동시에 중등도의 피로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면부족, 음주, 과거실직 경험, 월수입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확인되며 수면부족의 경우 교대근무여부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를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소방공무원 개개인의 정신적 건강을 도모하고 소방공무원 조직의 안전성 및 효율성 등 질적 향상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