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이황화탄소 중독자들의 노출중단 이후의 심박동수 변이

Heart Rate Variability of Carbon Disulfide Poisoned Subjects after Exposure Cessation

목적: 2000년도에 이황화탄소 중독증 환자들과 대조군의 심박동수 변이를 비교하여 이황화탄소 중독증 환자들의 심박동수 변이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당시의 연구가 이황화탄소 노출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황화탄소 중독자들의 건강 문제를 연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나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 제한점들이 있었다. 이 연구는 2000년도에 수행하였던 연구의 제한점을 극복하고 이황화탄소 노출이 중단된 이후의 이황화탄소 중독자들의 심혈관계 상태를 심박동수 변이를 이용하여 평가해 보고자 하였다. 방법: 이황화탄소 중독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122명과 환자군의 연령대와 성별 빈도에 따라 무작위 추출한 122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다. 자기 기입식 설문지와 건강검진을 통해 연령, 성별, 신장, 체중, 흡연, 음주, 규칙적 운동, 질병력, 직업력, 흉부 방사선 촬영, 심전도 측정을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자들을 의자에 앉힌 상태에서 5분 동안 심박동수 변이를 측정하였다. 이 연구에서 측정한 심박동수 변이 지표들은 정상 RR간격의 표준편차 (standard deviation of all normal-to-normal intervals, SDNN), 인접한 RR간격의 차이를 제곱의합의 평균의 제곱근(square root of the mean of the sum of the squares of differences between adjacent normal-to-normal intervals, RMSSD), 저주파영역(low frequency power, LF: 0.04~0.15Hz), 고주파영역 (high frequency power, HF: 0.15~0.4Hz), 전체 주파수 강도(total power, TP), 저주파/고주파 비(LF/HF ratio)이다. 결과: 단변량 분석에서 이황화탄소 중독자들의 모든 심박동수 변이 지표들이 대조군에 비하여 낮았다. 다중선형회귀분석에서 이황화탄소 중독은 RMSSD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결론: 이 연구는 이황화탄소 노출이 중단된 상태에서도이황화탄소 중독자들에게 심혈관계와 관련된 건강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