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이명특성과 순음 및 어음 청력역치와의 관련성

The Characteristics of Tinnitus and Hearing Threshold : In Workers with Noise Induced Hearing Loss from a Hospital Setting

목적: 소음성 난청 유소견자(D1)로 직업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들 중 이명을 동반한 자들을 대상으로 이명의 특징(이명주파수, 강도, 이명의 감각적 크기 등)과 순음청력 역치(Pure Tone Audiometry, PTA)및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 SA)결과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4~2009년 6년 동안 청각장해보상을 목적으로 일개병원에 내원한 근로자 232(464귀)명 중 귀 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검사간 신뢰성이 없는 대상을 제외하고 총 189명(378귀)을 최종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대상근로자들의 연령, 작업경력, BMI, 혈압, 소음노출수준등 일반적인 사항과 순음청력검사, 어음검사, 어음명료도, 이명주파수 및 이명의 크기 등의 청각학적인 내용을 측정하였다. 자료의 분석에서 이명유무에 따른 양군간의 검사결과는 t-test, 이명주파수별 순음 및 어음검사결과는 분산분석(ANOVA)을 실시하여 비교하였다. 근무경력, 나이, 소음노출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변수간의 상관성은 편상관분석을 통해 파악하였다. 순음청력검사(3분법, 고주파수 평균) 및 어음청력검사(어음역치, 쾌적역치, 어음명료도) 결과에 대한 나이, 근무경력, 소음수준, 이명강도 및 이명의 감각적 크기 등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부분 최소자승 회귀분석법(Partial Least Squares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하였다. 결과: 1. 연구대상자들의 평균청력은 44.2 dBHL로 중등도 이상의 난청 수준이었다. 2. 순음청력검사 결과 8000 Hz를 제외한 모든 주파수에서 이명이 있는 군의 청력역치가 이명이 없는 군에 비해 낮았고, 어음청력검사의 경우 이명이 있는 대상에서 어음청취역치는 낮았지만 쾌적역치는 더 높게 나왔으며, 어음명료도는 감소하였다. 3. 이명이 있는 군의 이명 평균 주파수는 4195.2 Hz, 강도는 73.6 dBHL, 이명의 감각적 크기는 평균 6.03 dBSL 이었다. 4. 이명 호소 주파수별로 순음청력검사의 역치를 비교한 결과 4000 Hz, 6000 Hz, 고주파수 평균(3000Hz+4000Hz+6000Hz/3)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이명주파수가 4000 Hz인 대상자에서 역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5. 이명 호소 주파수와 순음청력역치의 가장 저하된 부분이 근접하여 있었으며, 이명주파수가 2000 Hz와 4000 Hz의 경우 어음청취역치와 유의한 양의 상관이 있었다. 6. 이명의 크기가 순음 및 어음청력에 가장 큰 영향력이 있었으며 값이 증가할수록 3분법 평균, 고주파수 평균, 어음청취역치 및 쾌적역치가 증가하였고 어음명료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중등도 이상의 청력저하가 있는 소음성 난청 대상자에서 이명이 있는 경우에 쾌적역치와 순음의 8000 Hz를 제외하고 순음 및 어음청력 수준이 이명이 없는 경우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이 있는 경우 그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순음 및 어음역치가 증가하며 어음명료도를 저하시켜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다양한 청력수준의 이명 호소근로자에 대한 연구가 지속된다면 이명의 특성과 청력수준과의 관련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사료되며, 소음작업 근로자의 청력손실에 대한 예후의 판단과 교육 및 관리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