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다양한 위험 요인 에 노출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병·의원들은 산업보 건에 관하여 무관심하여 왔다. 최근 의료기관 종사 자들의 산업보건에 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병·의 원의 산업보건 문제는 사회적 관심 영역으로 들어오 고 있다. 1963년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실시된 이후 3 0여 년이 지난 1 9 9 6년 병원 사업장이 산업재해보 상보험법의 적용을 받게 되었다. 더구나 2 0 0 0년 7월 부터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산업재 해보상보험법이 적용되면서 의료기관 종사자의 업무 상 사고 및 질병은 의료기관의 주요 문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의료기관은 의사를 비롯하여 간호사, 임상병리사, 약사, 임상기사, 사회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직과 전문 보조 인력이 있으며, 청소부, 세탁부, 전 기공, 기계공, 도장공, 식당 종사자 등 다양한 기능 직이 존재하는 독특한 사업장이다. 이들은 생물학적 요인, 물리적 요인, 화학적 요인, 인간공학적 요인 및 정신과적 요인 등에 노출되어 업무상질병이 발생 할 수 있다(Barbanel, 1999). 우리나라에서도 외과 전공의가 수술 중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전 격성 간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고, 간호사가 결핵 이나 바이러스성 간염에 걸린 사례도 있다(정호근, 2000). 1 9 9 9년 2 7 7개 종합병원과 7 6 7개 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2 0여 만 명으로 다양한 직종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업무상질병이 발생할 수 있 다. 그러나 의료기관 종사자의 업무상질병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드물다. 이에 이 연구는 1 9 9 9년과 2 0 0 0년에 근로복지공단에서 업 무상질병으로 요양 승인한 의료기관 종사자의 질병 사례를 검토하여 의료기관 종사자의 업무상질병의 종류와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근로복지공단에서 1 9 9 9년과 2 0 0 0년 업무상질병자 또는 기타 재해자로 입력된 전산 자료를 한국산업안 전공단 전산망에 연결하여 자료를 다운받아 이 중 재해 일자가 1 9 9 9년 1월 1일부터 2 0 0 0년 1 2월 3 1 일까지로 입력된 근로자의 질병명을 검토하였다. 업 무상질병자로 분류된 근로자 중 업무상질병이 아닌 근로자를 제외하고(예로, 사고에 의한 두개 손상 및 뇌·심장혈관계 질환으로 판단하여 업무상질병으로 분류한 경우), 기타 재해자로 입력된 근로자 중에서 (예로, 쯔쯔가무시병을 사고로 벌레에 물린 것으로 이해하고 기타 재해자 또는 사고로 분류한 경우) 업 무상질병에 포함되어야 할 근로자를 업무상질병으로 재분류한 후 2 0 0 1년 6월 3 0일까지 요양 승인된(요 양급여와 휴업급여를 수령한 근로자로 판단) 업무상 질병자 5 , 4 6 0명을 파악하였다. 이들 중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근로자 1 4 2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Objectives: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occupational diseases among health care workers in Korea. M e t h o d s: Using the database of the Korea Labor Welfare Corporation (KLWC), 5,460 approved occupational disease cases, between Jan 1, 1999 and Dec 31, 2000, and approved by the Jun 30, 2001, were collected. Of these, the 142 health care worker cases were investigated. Results: The proportion of health care workers among the total cases reported in 1999 and 2000 was 2.6%, respectively. The diseases were infectious in 61 (43.0%), cerebro-cardiovascular in 60 (42.3%) and musculoskeletal in 18 cases (12.6%). The distributions of the occupational diseases by sex were 59 (41.5%) and 83 cases (58.5%), in males and females, respectively. The distributions of the occupational diseases by age were 64 (45.1%), 30 (21.1%), 25 (17.6%) and 17 cases (12.0%), in their 20s, 30s, 40s and 50s, respectively. For the cases of infectious diseases by age there were 48 (78.7%) in their 20s and 12 (19.7%) in their 30s, for the cases of cerebro-cardiovascular diseases by age there were 17 (28.3%) in their 40s, 16 (26.7%) in their 50s and 12 (20.0%) in their 20s, and for the cases of musculoskeletal diseases there were 7 (38.9%) in their 30s and 4 (22.2%) in their 20s. The distributions of the cases of occupational diseases by department were 64 (45.1%), 19 (13.4%), 18 (12.7%), and 10 (7.0%) in the nursing, doctors, officers, and food services departments, respectively. C o n c l u s i o n s: The major occupational diseases of health care workers, as approved by the KLWC, were the infectious, cerebro-cardiovascular and musculoskeletal diseases. A special management policy must be considered to prevent occupational diseases of health care worker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