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개인의 특성과 검사조건이 신경행동검사의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

Impact of Subjets' Characteristics and Test Conditions on Reliability of Neurobehavioral Tests

신경행동검사는 9 0년대 초에 국내에 도입된 이후 복합유기용제, 톨루엔, 스티렌 등의 유기용제와 망 간 등의 중금속이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 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으며(이세훈, 1990; 사공준 등, 2000a; Kang, 2000) 신경계 독성에 관한 의학 적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대상이 되는 유해물질과 근로자의 직종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산업보 건분야에서 신경행동검사의 활용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대부분이 1년 혹은 2년마다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는 현재의 산업보건제도 는 주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중추신경계 기능의 변화 와 이상을 발견하는데 있어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유기용제 등 신경계 독성물질에 만성적으로 폭로되 는 근로자들의 중추신경계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도구로써 신경행동검사를 주기적으로 이용할 때 검사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는 매우 중요한 의미 를 가진다. 집단 내에서 이상자의 선별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에는 다양한 오차요인이 개입될 수 있다. 따라서 예상되는 오차요인들의 영향을 평가하여야 오차요인의 개입이 적은 검사도구를 선택하거나 검 사의 수행과 결과의 해석에 오차요인의 영향을 고려 하여 보다 정확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 수행된 신경행동검사의 안정성( s t a b i l it y )와 신뢰도( r e l i a b i l i t y )에 관한 연구가 있으나 (Campbell 등, 1990; Rohlman 등, 2001) 국내 의 검사환경은 외국과 차이가 있으며 특히 다수의 근로자들을 짧은 시간에 검사해야만 하는 국내의 현 실을 고려한다면 오차요인에 관한 연구는 국내에서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면 접 및 컴퓨터 신경행동검사들의 타당성에 관한 연구 (정종학 등, 1998)와 검사-재검사법을 이용한 신뢰 도에 관한 연구(사공준 등, 2000b)는 보고된 바 있 으나 피검자의 개인적 특성과 검사조건이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다. 신경행동검사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 인들로는 소음, 조명 등의 물리적 인자( e n v i r o nmental factors), 피검자의 연령, 성별, 교육수준, 건강상태, 검사에 임하는 동기, 태도 및 기대정도, 감정의 변화,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 검사도구 및 검 사자에 대한 친숙도, 학습 및 훈련효과, 피검자의 검 사에 대한 지식과 결과에 대한 인식 및 기대치 등 대 상자의 특성(subejct characteristics) 및 검사시간 대, 반복검사의 간격 및 검사를 실시한 요일 등의 시 간관련 인자(time related factors) 등이 알려져 있다(Gamberale 등, 1989; Lezak, 1995). 이들 중 피검자의 특성과 관련된 오차요인들을 완전히 제 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연구자의 노력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오차요인을 최대한 제어하는 것이 검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한 방법일 수 있 다. 한편으로는 신경행동검사들 중 오차요인의 개입 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검사 를 선택하여 역학적 연구에 이용하는 것도 검사의 신 뢰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서는 신경행동검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요인들 의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저자 들은 신경행동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들 중 연령, 성별 및 컴퓨터에 대한 친숙도, 검사간 격, 검사시간대의 차이가 면접 및 컴퓨터 신경행동 검사의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