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업무상 질병으로 요양 승인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질병 특성

Occupational Diseases among Agricultural, Forestry and Fishery Workers Approved by Korea Labor Welfare Corporation

목적: 이 연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 동안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요양 승인된 사례를 분석하여 질병의 종류와 근로자의 특성을 밝힘으로써 이들의 직업병 예방이나 산재보험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하였다. 방법: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근로복지공단에서 1998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까지 산업재해로 요양을 승인한(요양급여 또는 유족급여 수령자)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전산자료를 받아 자료를 검토하여 전체 재해자 중 업무상질병자 667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에 대하여 성, 연령, 근속기간, 직종, 질병종류, 질병 발생원인, 업종, 사업장규모 등에 대한 기술분석을 시행하였고, 근속기간 및 직종 등 정보가 누락된 변수는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조사 통계팀에서 산업재해 원인분석을 위하여 수집한 자료를 이용하였다. 결과: 업무상질병자 667명은 남성이 76.0%(507명), 여 성 이 24.0%(160명 )이 었 다 . 이 중 사망자가 10.3%(6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7.3%(249명)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 규모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이 47.5%(317명)로 가장 많았다. 질병별로는 뇌심혈관계질환 등 작업관련성질환이 45.9%(306명), 감염성질환 등 직업병이 54.1%(361명)이었다. 직업병을 세분류하면 피부질환이 40.7%(147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감염성질환 36.3%(131명), 독성질환 11.1%(40명)의 순이었다. 감염성질환의 93.9%(123명)가 쯔쯔가무시병이었다. 직업병의 원인을 분류하였을 때, 생물학적인자가 88.6%(320명)로 가장 많았고, 화학적인자 8.0%(29명), 물리적인자 3.0%(11명)이었다. 종사업종은 임업이 66.7%(445명)로 가장 많았고, 어업은 6.1%(41명)이었다. 직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177명으로 전체의 75.3%로 가장 많았고, 특히 임업은 단순노무종사자가 151명으로 89.3%이었다. 다음으로 농업, 임업 및 어업 숙련종사자가 24명,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10명의 순이었다. 결론: 이 연구를 통하여 최근 8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중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기존 통계자료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업무상질병의 특성을 요약하면 근속기간이 6개월 미만인 고연령 단순노무자에서 쯔쯔가무시병 등 감염성질환과 생물학적인자에 의한 피부질환이나 전신 독성질환이 매우 중요한 직업병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고연령, 짧은 근속기간, 단순노무직 등의 특성은 산업보건의 사각지대에 있는바 향후 이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업무상질병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