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삼성-허베이 스피릿호 기름유출사고지역 주민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과 관련 요인

The PTSD Symptom and Related Factors among the Residents after Samsung-Hebei Spirits Oil Spill

배경: 이 연구는 기름유출사고지역에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의 증상자의 비율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함으로써 주민들의 급성기 정신건강문제를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방법: 조사는 기름유출사고 약 70일 이후인 2008년 2월 16일, 17일 2일 동안 면접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PTSD의 증상을 진단하기 위한 도구로는 반구조화된 PSS-I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PTSD와 관련성이 있는 요인을 찾아내기 위하여 일반적인 특성, 사회경제적인 특성 그리고 급성기 신체증상의 경험유무를 추가적으로 조사하였다. 결과: 조사된 사람은 총 318인이었으며, PTSD의 증상자의 비율은 56.4%이었다. 단변량분석 결과 어업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주민, 가계부채 규모가 1000만원 이상인 주민, 자극증상과 같은 급성 신체증상이 있었던 주민, 방제 작업에 참여한 주민에서 PTSD 증상의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연령, 성, 직업, 부채규모, 급성 신체증상 경험여부, 방제작업 참여여부를 모델에 포함한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결과에서는 방제작업 참여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PTSD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방제작업 참여기간이 길어질수록 용량-반응 관계를 보이며 PTSD 증상의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되었다. 결론: 기름유출사고 지역주민의 높은 PTSD 증상자 비율은 사고지역 주민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정신과적 중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름유출 사고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의 변화양상과 만성적인 정신건강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추가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