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정규직 근로자들과 비교하여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으로서 직무요구도, 직무자율성, 그리고 직무불안정의 차이를 분석하고, 직무스트레스 결과로 발생하는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방법: 이 연구는 영남지역에 위치한 조선업종을 대상으로 원청 사업장 2개 회사의 정규직 681명과 하청업체 40개 회사의 하청근로자, 일용직, 계약직근로자 1,032명으로, 총 연구대상자는 1,713명이었다. 자료수집 방법은 사업장을 방문하여 연구의 취지를 알린 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자 직접 기입법으로 사회인구학적 특성, 직업적 특성,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수준 등에 대하여 설문 조사를 하였다. 사회심리적 건강수준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사회인구학적 특성(성, 연령, 학력, 결혼상태), 직무특성(근무년수, 급여, 주 평균근무시간, 고용형태, 실직, 이직 등), 직무요구도, 직무자율성, 사회적지지, 직업불안정을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 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직업적 특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단일변량 분석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인 변수는 흡연, 취미생활, 불충분한 수면, 근무기간, 주당 평균 노동시간, 이직, 실직, 직무요구도, 직무자율성, 사회적지지 및 직업불안성 등이었다. 직업성긴장 수준에 따른 분포는 고긴장집단의 경우 정규직의 비해 비정규직이 훨씬 많은 분포를 보였고, 고립된 고긴장집단(iso-strain group) 역시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이 유의하게 많은 분포를 보였다.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회귀 분석을 시행하였다. 일반적 특성에서는 연령이 유의한 변수였으며 나이가 젊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았다. 직무특성에서는 과거 실직경험이 있거나 이직 경험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고용형태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서 스트레스가 높았음을 보여주었다. 직업적 특성에서는 직무요구가 높을수록, 사회적지지가 낮을수록, 직업불안정이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유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결론: 이 연구를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회심리적 건강수준이 정규직 근로자와는 다른 실직경험, 이직경험 및 직업불안정 등 다양한 직무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추정 할 수 있다. 향후 객관적인 건강지표의 비교분석을 통한 비정규직의 건강문제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Objectiv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compare the job characteristics (work demand, decision latitude, and job insecurity) and psychosocial stress levels of typical workers in the parent firm, to those of atypical workers in subcontracted firms. In addition the risk factors for psychosocial stress of atypical workers are evaluated. Method: The study design was cross-sectional, and 1,713 shipbuilding workers (681; typical workers, 1,032; atypical workers) were recruited. A structured-questionnaire was used to assess the general characteristics, job characteristics and psychosocial stress levels. We used the chi-square test for univariate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Results: In univariate analyse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smoking, hobby, insufficient sleeping, work hours per week, quitting, unemployment, job demand, job decision latitude and job insecurity. The job strain was significantly higher in the atypical workers than in the typical workers. The proportion of iso-strain groups was significantly greater in the atypical workers than typical workers. Using psychosocial stress as the dependent variable, multiple regression models were estimated. After adjustment for sociodemographic factors, unemployment, quitting, employment type, job demand, job decision latitude and job insecurity were all found to b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psychosocial stress. Conclusion: This result suggests that the psychosocial stress of atypical workers is related to job characteristics such as job insecurity and labor flexi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