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골프장 경기보조원의 근골격계 자각증상과 관련 요인

Musculoskeletal Symptoms and Related Factors of Golf Caddies

목적: 직업관련성 근골격계질환과 관련된 여러 가지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는 경기보조원의 작업내용과 관련하여 근골격계 증상 유발 양상을 파악하고, 근골격계 증상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경기도 지역에 있는 6개 정규 골프장을 대상으로 경기보조원 316명에 대하여 2003년 4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3주간 설문지를 배부한 후 자기기입 식으로 작성하게 하여 수거함으로써 자각증상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지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사용하는 표준화된 설문지(NIOSH, 1993)의 국내 번역판(노상철 등, 1997)을 이용하였다. 결과: 조사대상 경기보조원의 신체 부위별 근골격계 자각증상 호소율은 다리/무릎/발목/발이 41.8%로 가장 높은 증상 호소율을 보였으며 어깨 35.8%, 등/허리 35.8%, 목 28.8%, 팔/손목/손가락 28.5% 순 이었다. 성수기의 1일 근무시간이 팔/손목/손가락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보조원의 업무특성과 관련하여 골프장의 경사와 굴곡의 정도, 내장객의 폭언 및 폭행, 업무의 속도를 조절할 수 없음, 일의 육체적 부담의 강도, 고용의 불안정성, 직장을 잃을 가능성 등이 근골격계 자각증상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직무스트레스 특성에서는 정신적 직무요구도가 높은 반면, 낮은 직무 재량도를 보여 근무긴장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목 부위, 어깨부위, 등/허리 부위 및 다리/무릎/발목/발 부위의 근골격계 증상에는 성수기 12시간 이상의 근무시간이, 팔/손목/손가락 부위의 증상에는 낮은 직무 재량도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관찰되었다(P<0.05). 결론: 경기보조원의 근골격계 증상은 과중한 업무시간과 높은 직무요구도에 비해 낮은 직무재량도를 보이는 고긴장 직무 등에 의해 호소율이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의 호소 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의 마련과 더불어 정부기관에서 주도적으로 검토하여 경기보조원들이 속해있는 골프장운영업체가 근골격계질환의 예방을 위한 조치와 경기보조원의 건강과 관련한 안전보건교육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