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부산지역 소방공무원의 폐기능과 호흡기증상

Pulmonary Function and Respiratory Symptoms of Municipal Fire Officers in Busan

목적: 본 연구에서는 소방관 집단의 호흡기 증상과 폐기능을 조사하여 호흡기 질환의 유병 정도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소방관의 호흡기 질환과 화재 노출과의 관련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4년 11월 30일부터 동년 12월 15일까지 부산 소재 4개 소방서와 부속 파출소의 남성 소방공무원 699명을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와 호흡기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호흡기 증상 설문은 BMRC에서 개발한 설문조사표를 이용하였다. FVC, FEV1, MMEF 예측치는 Morris의 폐기능 예측식을 사용하여 계산하였고, 폐기능 검사 이상을 판정하기 위하여 미국 NHNES 기준에 따라 정하였다. 폐기능 측정치와 호흡기 증상은 노출유무와 흡연여부로 집단을 나누어 각각 비교분석하였다. 유의수준은 p<0.05로 정하였다. 결과: 폐기능 비교에서 화재노출군의 FVC, FVC%, FEV₁, FEV₁%, FEF25%는 비노출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저하되어 있었고, 이를 흡연여부에 따라 층화하였을 때, FVC와 FEV₁은 흡연여부과 관계없이 노출여부에 따른 차이를 보이나 FVC%, FEV₁%, PEFR은 흡연군에서만 차이를 보였다. 폐기능 검사 이상을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화재노출군이 비노출군보다 폐기능 이상자의 수가 많았고 흡연군에서 FEV₁ 이상자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FVC, FEV₁, MMEF를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FVC와 FEV1은 부분적으로 화재노출유무와 관련성이 있었다. 호흡기 증상 조사에서 화재노출군은 비노출군에 비해 코막힘, 목아픔, 흉부압박감의 증상의 호소율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나, 이를 흡연여부에 따라 층화하면 이들 증상들은 경계역의 차이를 보였다. 결론: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하면 소방관은 화재진압과정에서 노출되는 많은 호흡기 유독물질로 인해 급성 폐기능 저하와 높은 호흡기 증상 호소율을 보이며, 이는 화재노출 외에 흡연의 부가적 효과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폐기능이 저하된 경방군에서 주기적인 폐기능 검사가 실시되어야 하며 금연과 호흡기 보호구의 철저한 착용이 권장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