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모 제약회사 근로자들의 직업성 천식 유병률과 약제 분말 노출수준

Prevalence of Occupational Asthma and Exposure Level of Pharmaceutical Dust of Workers in a Pharmaceutical Company

목적: 제약회사에서 직업성 천식의 유병 규모를 파악하고 작업공정에 대한 작업환경 측정을 통해 제약회사의 약제 분말에 대한 노출수준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제약회사에서 약제 분말에 노출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천식을 선별하기 위하여 설문조사 및 진찰, 혈액검사, 폐기능 검사 그리고 피부단자시험을 실시하였고, 각 부서별 공정에 따라서 총분진과 항생제 또는 효소제 분말에 대한 작업환경 측정을 실시하였다. 직업성 천식이 의심되는 근로자에 대하여 기관지과민성에 대한 검사(메타콜린을 이용한 비특이 기관지유발시험)와 약제 분말 기관지유발시험을 실시하여 확진하였다. 결과: 설문조사 및 진찰에서 작업 관련 천식 증상이 있는 근로자는 11명(34.4%)이었고, 약제 분말을 이용한 피부단자시험에서 1+ 이상 반응을 보인 근로자는 10명(31.2%)이었다. 비특이 기관지유발시험 결과 8명(25.0%)이 양성(PC20 ≤16 ㎎/㎖)이었다. 약제 분말 기관지유발시험을 통해 직업성 천식으로 확진된 근로자는 5명(15.6%)이었다. 작업환경 측정에서 원료를 충진하거나 투입하는 작업 그리고 정립작업에서 약제 분말에 대한 노출이 많았다. 결론: 제약회사에서 직업성 천식은 주로 제조공정 중 약제 분말에 노출된 근로자에서 발생하며, 증상 및 직업성 천식의 유병률이 높았다. 따라서 원료를 충진 또는 투입하는 작업과 정립작업 등 제조과정에서 약제 분말 노출을 줄이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약제 분말을 취급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천식 증상 조사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피부단자시험, 비특이 기관지유발시험 등을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