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대도시 소재 남성 소방공무원의 사건충격척도로 평가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및 관련요인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nd Related Factors in Male Firefighters in a Metropolitan City

목적: 일개 대도시 소재 남성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IES를 사용하여 PTSD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소방공무원들의 일반적 및 직업관련 특성, 외상성 사건 경험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수행하였다. 방법: 대구광역시 소재 소방공무원의 현인원 1,498명중 1,261명을 대상으로 2008년 11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외상성 사건 경험, IES 및 소방공무원의 특성(일반적 특성, 근무부서, 근무경력, 1주일간 평균출동횟수, 직급)에 대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총 15문항으로 된 IES 항목은 점수화한 후 26점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정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 직업관련 특성, 최근 1년간 외상성 사건 경험에 대한 기술분석과 특성과 외상성 사건에 따른 IES 점수 비교, PTSD 고위험군의 분포 차이 분석을 하였다. 또한 직업관련 특성, 최근 1년간 외상성 사건 경험 및 IES 점수간 상관성 분석과 PTSD 여부에 대한 일반적 및 직업관련 특성, 최근 1년간 외상성 사건 경험 총 횟수 및 경험한 외상성 사건종류 수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다. 결과: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2.9±7.3세였으며, 평균 근무기간은 163.6±95.2개월이었다. IES 점수의 평균은 11.0±14.3점이었고, PTSD 유병률은 15.1%였다. 40대에서 PTSD 고위험군이 17.6%로 가장 많았다(p<0.05). 구급 부서에서 PTSD 고위험군은 29.4%로 가장 많았고, 부서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1주일간 출동횟수가 많을수록 PTSD 고위험군이 많았다(p<0.001). 직급 중 PTSD 고위험군은 소방장이 19.6%로 가장 많았다(p<0.01). 현장에서 사고희생자나 환자의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함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외상성 사건이었으며, 최근 1년간 외상성 사건 경험 총 횟수는 구급 부서가 가장 많았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행정 부서에 비해 화재진압 부서가 2.04(95% CI: 1.00~4.17), 구급 부서가 3.68(95% CI: 1.47~9.23), 최근 1년간 외상성 사건 경험 총 횟수가 1.01(95% CI: 1.00~1.02), 최근 1년간 경험한 외상성 사건 종류 수가 1.35(95% CI: 1.25~1.46), 직급 중 소방사에 비해 소방장 2.28(95% CI: 1.28~4.06), 소방위 2.47(95% CI: 1.14~5.37), 소방경 2.88(95% CI: 1.11~7.45)이 유의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론: 대구광역시 남성 소방공무원들의 IES 점수에 따른 PTSD 유병률은 15.1%로 일반 인구집단보다 높은 경향이 있으며, 소방공무원들의 최근 1년간 외상성 사건경험 총 횟수, 경험한 외상성 사건 종류 수, 직급 중 소방장, 소방위, 소방경과 근무부서 중 화재진압부서와 구급부서가 PTSD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