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0 0 0년 우리나라 근로자건강진단 실시 결과 소화 기질환 유소견자가 전체 일반건강진단 유소견자 1 2 5 , 5 2 6명 중 4 5 , 0 6 7명(전체 유소견자의 3 2 . 7 % ) 으로, 순환기 질환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였다. 이는 근로자 1만명당 2 1 5 . 1명의 비율이며, 특히 남 성에서는 소화기질환이 전체 유소견자의 3 6 . 4 %로 가장 많았다(노동부, 2001). 일반건강진단은 간장을 제외한 위장관계통의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항목이 없으므로, 일반건강진단에서의 소화기질환은 간장질 환을 의미한다. 건강진단결과 근로자들의 간장질환 은 바이러스성 간염, 독성간염 등 일부 질환을 제외 하면 대부분이 혈청 간효소 수치의 상승으로 나타나 는 기능적 이상이며, 엄밀한 의미의 의학적 진단명 은 아니다. 이러한 근로자들의 간기능 이상의 상당 부분은 불건강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는 지방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송윤미, 2001). 구미에서의 지방간의 원인은 주로 만성 알코올중 독, 성인형 당뇨병, 비만증 등으로 알려져 있다 (Spiro, 1983; Hartz, 1985). 우리나라에서도 식 이습관의 서구화, 운동부족 등으로 인하여 비만, 고 지혈증 등이 현대인에게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방간의 빈도도 증가하여 지방간에 대한 일반인 및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 으로 지방간은 그 자체로서는 간에 손상을 주지 않 으며, 원인적 요소가 제거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성 지방간은 계속 술 을 마시면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다. 또한 1 9 8 0년 Ludwig 등( 1 9 8 0 )이 비만 여성에 서 알코올과 관계없으면서도 알코올성 간염과 비슷 한 병리학적 변화인 지방 변성, 염증세포 침윤, 간세 포 괴사 등을 관찰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으로 처 음 명명한 이래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현재는 지방 간,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으로 이어지는 일 련의 연속성 질환으로 이해되고 있다. NASH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하는 자연경과는 소수의 환자들에서 보고되었으나, 간조직검사를 시행한 N A S H환자의 1 5 ~ 5 0 %에서 간섬유화가, 7~22%에서 간경변증이 관찰되었다(Diehl, 1999). 따라서, 비알코올성 지 방간도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지방간염을 거쳐 간경변 증으로 이행할 수 있는 진행성 질환으로 간주되고 있다(Alder & Schaffner, 1979; 박헌진 등, 1989; 김선숙, 2001; 박중원과 유병철, 2001; McCullough, 2002). 또한 지방간은 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대사성 증후군의 간 관련질환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병태생리학적으로 인슐린 저항성 으로 설명되는 대사성 증후군은 비만, 고혈압, 고지 혈증, 당뇨 등의 여러 가지 동맥경화증 위험인자가 군집하여 나타나 다양한 임상적 결과를 나타내므로 증후군으로 표현되는데, 여러 연구에서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관찰되었으 며(김선숙, 2001; 박중원과 유병철, 2001) Lee 등 ( 1 9 9 8 )에 의하면 지방간 환자 중 비만군에서는 73%, 정상체중군에서는 6 8 %에서 혈중 인슐린농도 가 상승되어 있었다. 의료인이나 근로자가 지방간은 대수롭지 않은 질 환으로 여기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간이 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대사성 증후군 의 일종으로서, 지방간의 치료 및 관리가 고혈압, 고 지혈증, 당뇨 등 뇌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들을 감 소시킬 수도 있으며, 또한 일부에서 지방간이 간섬 유화,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지방간 도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하는 필요성을 제기하 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도 지방간과 관련된 위험요 인에 대하여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다. 국내의 선 행연구에서는 비만, 음주, 고중성지방혈증, 고콜레 스테롤혈증, 간기능 이상 등이 지방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이는 대부분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환자군 연구(윤정한 등, 1986; 박헌진 등, 1989), 환자대조군 연구(윤기석 등, 1997; 송윤 미, 2001) 혹은 단면적 연구(안재억 등, 1991; 엄상 화 등, 1993)로서 조사된 위험인자들과의 연관성이 인과관계인지를 정확히 밝혀내기가 힘들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남성 근로자의 지방간 발 생률과 지방간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추적연구 를 통해서 규명하고, 각 위험인자가 기여하는 정도 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종합건강진단을 수검한 남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초회 건강진단에 서 간초음파상 정상소견을 보인 군을 추적조사하여 지방간 발생유무를 파악하고, 지방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 및 각 위험인자 수준별 발생률 및 발생밀도비를 조사하였다.
Objectiv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incidence rate of fatty liver and it’s related factors based on a three year follow up of multiphasic health screening participants. M e t h o d s: 671 male workers who had participated in both initial and second multiphasic health screening were selected. Initial screening was performed during the year of 1996 to 1997 and second screening was performed during the year of 1999 to 2000. Among them, four hundred and thirty workers who didn’t initially have a fatty liver were selected as the final study subjects. They were classified into 2 categories according to the initial and second hepatic ultrasonographic findings; stationary normal (307, 71.4%), and fatty liver incident (123, 28.6%). The incidence rate was calculated using the incidence density method. Results: The incidence rate of fatty liver among the male workers was 9.73 per 100 personyears. The white collar workers had a higher incidence rate (10.66) than the blue collar workers (8.14). The incidence density ratio of alcohol drinking to fatty liver incidence was 1.41, and the incidence density ratio of low vegetable diet was 1.63. The incidence density ratio of obesity was 1.78 for the 100-109% obesity index group, 2.83 for the 110-119% obesity index group, 4.25 for the ≥120% obesity index group over <100%. Smoking, regular exercise, salty food preference, and taking food supplement had no significant effect on the incidence of fatty liver. The fatty liver incident group had higher initial blood pressure, GPT, γGTP, fasting blood sugar, HbA1c, uric acid, total cholesterol and triglyceride levels than the stationary normal group. However, there were no differences in the GOT, HDL-cholesterol or LDL-cholesterol levels. In the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besity index and serum triglyceride were found to be major factors in the incidence of fatty liver after controlling age, alcohol drinking, vegetable diet, daily coffee intake, blood pressure, HbA1c, total cholesterol, and uric acid levels. Conclusions: The incidence rate of fatty liver among the male workers was 9.73 per 100 person-years. The lifestyles which gave rise to an increasing incidence of fatty liver were those involving excessive alcohol drinking, obesity, and low vegetable diet. Moreover, many cardiovascular disorder related health indices such as blood pressure, and the blood sugar, blood lipid and uric acid levels, were related to the incidence of fatty l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