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교대근무가 자가평가건강 수준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Shift Work on the Level of Self-Rated Health

목적: 국내 도시지역 가구를 대표하는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임금노동자들의 교대제 근무실태를 파악하고 교대근무와 자가평가건강 수준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6년 시행된 9차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연구 대상은 25~64세 남성 임금노동자 2,087명이었고, 인구사회학적 특성, 노동환경, 건강행태를 고려하여 교대근무가 자가평가건강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결과: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남성은 13.4%였다. 교대근무 형태로는 2조2교대가 64.9%로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이 바뀌는 주기는 1주일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56.3%). 인구사회학적 변수, 노동환경 관련 변수, 건강행태 변수를 보정하였을 때 교대근무군의 자가평가건강 수준이 좋지 않을 비차비는 1.08(95% CI=0.79~1.48)이었다. 근무기간 별로 나누어 교대근무자와 비교대근무자를 비교해 보았을 때, 근무기간이 11년 이상인 경우 비교대근무자의 자가평가건강 수준이 좋지 않을 비차비가 1.79(95% CI=0.91~3.50)배 증가하였으며, 경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결론: 본 연구결과 교대근무군이 비교대근무군에 비해 자가평가건강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쁘지는 않았으나, 11년 이상 교대근무를 한 사람은 근무기간이 짧은 사람보다 자가평가건강 수준이 좋지 않을 비차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시계열자료를 이용하여 근로자 건강효과의 특성을 밝히고, 이를 이용하여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