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도구 비교

Comparison of Cardiovascular Disease Risk Assessment Tools by Using Coronary CT Angiography

목적: 최근 심혈관질환의 유병율 및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되어 여러 가지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 도구가 개발되었으며 이를 사업장 내에서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도구에 대해 비교한 연구는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어서,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 결과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 도구로 널리 사용이 되고 있는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KOSHA code H-46-2008), 대사증후군, Framingham risk score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7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건강진단을 목적으로 일개 대학병원에 내원하여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시행한 31~70세 사이의 성인 남성 근로자 490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문진, 신체계측, 혈액검사를 통하여 여러 가지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인자에 대해 파악하였고, 이를 토대로 각각의 심혈관 질환 위험 수준을 평가하여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을 통해 확인한 관상동맥 석회화 및 협착과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도구들이 관상동맥 석회화 및 협착과 관계가 있는 유의한 예측 인자 인지를 알아보았다. 결과: 모든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도구에서 위험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관상동맥 석회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대사증후군(OR=1.90, 95% CI 1.23~2.95)과 Framingham risk score (OR=2.71, 95% CI 1.83~4.01)만이 관상동맥 석회화의 유의한 예측지표이었고, 관상동맥 협착에서는 Framingham risk score만이 유의한 예측지표(OR=2.21, 95% CI 1.46~3.36) 이었다. 또한 설명력에 있어서도 Framingham risk score에서 가장 높았다. 결론: Framingham risk score가 심혈관질환의 발병을 예측하는 위험도 평가로서 가장 타당한 도구였으며, 대사증후군은 제한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KOSHA)는 단일 시점의 혈압만을 이용하고 고혈압 기왕력자에 대한 고려를 하지 못하므로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도구로 효과적이지 못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향후 다양한 위험예측지표들의 타당성과 활용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와 이를 근거로 한 개선된 관리기준이 시의 적절하게 제시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한 사업장 내에서 심혈관질환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