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경북 일부 지역 비닐하우스 농사자와 일반 농사자의 농부증 실태 및 관련요인

Farmers’ Syndrome and its Risk Factors of Vinylhouse and Non-vinylhouse Farmers in Gyeongbuk Province Rural Area

비닐하우스 농사자와 일반 농사자의 농부증 유병률의 차이를 비교하고, 농부증의 유병과 관련된 요인들을 규명하기 위하여,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경상북도 고령군과 안동시 지역을 대상으로 인구학적 특성 및 생활습관력, 농부증 증상 유무, 그리고 농작업 특성을 조사하였다. 연구 대상자 총 394명 중 비닐하우스 농사자는 203명 (51.5%), 그리고 일반 농사자는 191명(48.5%)였으며, 남자는 51.3%, 여자는 48.7%였다. 하루 평균 농사를 짓는 시간은 일반 농사자에 비해 비닐하우스 농사자가 길었다. 농약 살포 시 마스크와 방제복 착용률은 비닐하우스 농사자의 경우 일반 농사자에 비해 매우 낮았다. 농부증 양성률은 33.0%로 비닐하우스 농사자와 일반 농사자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8가지 농부증 신체증상 중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농부증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한 결과, 비닐하우스 농사자의 경우 남자에 비해 여자에서, 농사지은 총 기간이 40년 이상으로 긴 경우, 하루평균 농사짓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긴 경우에 농부증 양성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일반 농사자의 경우에는 남자에 비해 여자가, 그리고 농약 살포 횟수가 적을수록 농부증 양성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비닐하우스 농사자의 경우, 남자에 비해 여자가 3배 이상, 하루평균 농사짓는 시간의 경우 10시간 미만인 경우에 비해 10시간 이상인 경우가 2.6배, 그리고 일반 농사자의 경우에는 남자에 비해 여자에서 농부증 양성률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닐하우스 농사자의 경우 일반 농사자에 비해 농사시간이 많을 뿐 아니라 운동률이 매우 낮고 수면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농약 사용시 보호장구의 착용률이 낮으며, 비닐하우스 농사자와 일반 농사자 모두 남성에 비해여성에서 농부증의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