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톨루엔 및 크실렌 노출 근로자에서 안식향산나트륨 섭취에 따른 요중 대사산물 농도의 시간적 변화

Effect of Sodium Benzoate on Change of Urinary Hippuric Acid and Methyl Hippuric Acid among Workers Coexposed to Toluene and Xylene

목적: 저농도의 톨루엔과 크실렌에 동시 노출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식향산나트륨 함유 음료 섭취가 요중 마뇨산 및 메틸마뇨산 배설 농도의 시간에 따른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모 조선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 중 사무직 남자근로자 10명을 비노출군으로, 톨루엔과 크실렌에 동시에 노출되는 도장작업 남자 근로자 45명을 노출군으로 하였다. 노출군에 속하는 근로자들은 두 군으로 나누어 한 군(24명)은 안식향산나트륨 음료 섭취군(이하 노출A군)으로, 다른 한 군(21명)은 안식향산나트륨 비함유 음료섭취군(이하 노출B군)으로 하였다. 2003년 10월 경 설문조사와 함께 개인별로 기중 톨루엔과 크실렌 농도 및 요중 대사산물을 측정하였다. 요중 대사산물 측정은 총 3회 하였으며, 첫 번째는 음료 섭취 전(작업시작 5시간 후)에, 두 번째는 음료 섭취 후 1.5시간에, 세 번째는 음료섭취 후 3시간에 이루어졌다. 결과: 요중 마뇨산과 메틸마뇨산 농도에 공기 중 톨루엔 및 크실렌 노출수준과 안식향산나트륨 함유 음료 섭취가 시간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다변량분석 결과, 음료 섭취 후 1.5시간에는 공기 중 톨루엔 농도와 안식향산나트륨 함유 음료 섭취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음료 섭취 후 3시간에는 공기 중 톨루엔 농도만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요중 메틸마뇨산 농도에는 음료 섭취 후 3시간(근무시작 8시간 후)에는 기중 크실렌 농도가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안식향산나트륨 함유음료 섭취 여부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저농도 톨루엔 및 크실렌 노출근로자들이 안식향산나트륨 함유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 요중 마뇨산 배설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3시간 후에는 그 효과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톨루엔에 노출되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저농도에서도 특수건강진단 시 요중 마뇨산 농도를 측정하기 최소 3시간 이전부터는 안식향산나트륨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