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최근 3년 동안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한 사례를 정밀분석하여 직업병의 종류와 특성을 밝힘으로써 직업병 예방사업이나 산업보건연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방법: 근로복지공단 주전산망을 통하여 요양 승인일자가 2001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까지인 근로자 중 요양이 승인된(요양급여 또는 유족급여 수령자) 업무상 질병자를 파악하고 이 중 작업관련성 질병(뇌심혈관질환, 신체부담작업, 요통 및 기타 등으로 분류)을 제외한 4,240건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에 대한 조사는 근로복지공단의 전산자료를 검토하여 성, 연령, 업종, 직종, 질병종류, 노출 유해인자 종류, 사업장규모 등에 대한 기술분석을 시행하였고 정보가 불확실한 경우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직업병진단 심의결과 보고서를 검토하여 내용을 보충하였다. 결과: 직업병자 4,240건 중 남성이 3,925건(92.6%), 여성이 315건(7.4%)이었다. 이 중 사망자가 1,199건(28.3%)이었고, 사망하지 않은 자가 3,041건(71.7%)이었다. 연령별로는 50-59세가 1,433건(33.8%)으로 가장 많았고, 소속 사업장 규모는 5 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이 26.3%로 가장 높았다. 질병별로는 호흡기질환이 2,906건(68.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음성 난청(고막손상 1건 및 돌발성난청 14건 포함) 687건(16.2%), 감염성질환 238건(5.6%), 유기용제, 중금속, 가스 등에 의한 중독성질환 117건(2.8%), 피부질환 111건(2.6%) 순이었다. 기타 진동장애 58건, 암 41건, 비질환 22건, 일사병 및 한랭손상 16건, 신경계질환 12건, 간장질환 10건, 안질환 6건, 혈액질환 5건, 심장질환 4건, 감압병 3건이었고, 정신행동질환 및 신장질환이 각각 2건이었다. 유해인자별로 분류하였을 때, 분진 2,870건(67.7%), 물리적인자 770건(18.2%), 생물학적인자 301건(7.1%), 화학적인자 242건(5.7%), 중금속 51건(1.2%)으로 분진에 의한 업무상질병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종사업종은 광업이 2,708건(63.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조업 1,112건(26.2%),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159건(3.8%), 건설업 63건(1.5%)순이었다. 직종별로는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가 2,622건(61.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단순노무종사자 730건(17.2%),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327건(7.7%),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225건(5.3%), 전문가 138건(3.3%) 순이었다. 결론: 이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업무상질병 중 직업병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례들을 분석함으로써 기존 공식 통계에서 광범위하게 제시되었던 유해인자 및 질병명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진폐증과 직업성난청을 제외하고는 인정받은 사례의 상당부분이 산업의학적 관리의 주요 대상인 광업이나 제조업 이외의 업종에서 발생하고, 특히 병원종사자나 공공근로 종사자에서 감염성질환이나 피부질환과 같은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파악하였다. 진폐증과 직업성난청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직업병 예방 연구 및 사업의 우선순위와 표적집단을 결정하는데 있어 이 연구에서 밝혀진 새로운 위험집단에 대한 대책이 수립되어져야 할 것이다.
Aim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the occupational diseases compensated with the Industrial Accident Compensation Insurance that is operated by the Korea Labor Welfare Corporation (KLWC). Methods: Using the KLWC database, we collected 4,240 cases of compensated occupational disease occurring between 1 January 2001 and 31 December 2003. We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sex, age, type of occupational disease, exposure material, type of industry and occupation, etc.) of occupational diseases using the KLWC electronic data and compensated with the data of claimed cases investigated by the Kore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gency (KOSHA). Results: KLWC approved 4,240 cases, including 1,199 deaths (28.3%). Men accounted for 92.6% (3,925 cases) of the approved cases. The most common age group was 50-59 years of age (n=1,433, 33.8%). The majority of diseases were respiratory diseases (2,906 cases, 68.5%), occupational hearing loss (687 cases, 16.2%), infectious disease (238 cases, 5.6%), intoxication (117 cases, 2.8%), skin diseases (111 cases, 2.6%) and cancer (41 cases, 1.0%). The causal hazardous agents were dust (2,870 cases, 67.7%), physical agents (770 cases, 18.2%), biological agents (301 cases, 7.1%), chemical agents (242 cases, 5.7%), and heavy metals (51 cases, 1.2%). The major types of industry were mining and quarrying (2,708 cases, 63.9%), manufacturing (1,112 cases, 26.2%), health and social work (159 cases, 3.8%) and construction (63 cases, 1.5%). The type of occupation included craft and related trades workers (2,622 cases, 61.8%), elementary occupations (730 cases, 17.2%), senior officials and managers (327 cases, 7.7%) and plant and machine operators and assemblers (225 cases, 5.3%). Conclusions: We were able to elucidate the kinds of occupational disease and the characteristics of workers through this study. Many compensation cases occurred among non-manufacturing and non-mining workers, especially health care workers, and there were various kinds of disease. This suggests that a management policy must be established to prevent occupational diseases occurring among workers in the above types of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