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직무스트레스와 뇌ㆍ심혈관계질환의 관련성

Occupational Stress in Relation to Cerebrovascular and Cardiovascular Disease: Longitudinal Analysis from the NSDSOS Project

목적: 그동안 외국에서는 장기간 추적조사를 통하여 작업과 관련된 직무스트레스가 심혈관계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많은 연구들이 보고 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대부분 단면적 연구로서 그 인과적 관련성을 언급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약 2년간의 추적조사를 통하여 직무스트레스 요인과 뇌ㆍ심혈관계질환과의 인과적 관련성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우리나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 규모의 표본 중 추적조사가 가능한 8,429명을 선정하여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구조화된 자가기입식 설문지를 통하여 인구 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직업관련 특성 등을 조사하였다. 직무스트레스 요인은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 기본형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뇌ㆍ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2004년 3월 1일부터 2005년 12월까지의 건강보험공단 의료이용파일을 제공받아 분석하였으며 총 43명이었다. 뇌ㆍ심혈관계질환으로 입원한 군과 그렇지 않은 군 사이에 차이가 나는지를 보기위하여 일반적 특성, 직업관련 특성, 직무스트레스 요인 등을 독립변수로 하여 Chi-square test를 시행하였으며, 직무스트레스 요인과 뇌ㆍ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입원 사이의 관련성을 보기 위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성별, 나이, 작업장규모, 고용형태, 근무형태, 흡연상태, 음주상태, 규칙적인 운동 등의 변수를 통제한 후 뇌ㆍ심혈관계질환의 관련성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은 직무자율성 결여 영역과 직장문화 영역이었으며, 상대위험도는 각각 2.802(95% CI 1.038~7.564)와 2.365(95% CI 1.087~5.143)이었다. 나머지 6개 하부 영역에서는 상대 위험도가 모두 1을 넘었지만 유의하지는 않았다. 결론: 약 2년 동안의 짧은 추적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직무스트레스 요인(직무자율성 결여 영역 및 직장문화 영역)과 뇌ㆍ심혈관계질환 사이에 인과적 관련성이 있었으며, 비록,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6개 하부 영역에서도 상대위험도가 모두 1을 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추적조사를 통한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업종별, 직종별, 사업장별로 그 특성에 맞는 직무스트레스 요인분석 및 평가가 이루어져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뇌ㆍ심혈관계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조기에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이 모색되어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