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직장 단위의 도시 근로자들의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건강영향에 관해선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 왔으나, 1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인의 직무 스트레스 및 그로 인한 건강 영향에 관한 연구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농업인의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농업인 업무스트레스 진단지표 개발 및 도농 비교 연구‘ 자료(N=562)에서 수집된 농업인(N=526, 남자: 251, 여자: 275)을 대상으로 사회 인구학적 특성(성별, 연령, 최종학력, 결혼상태), 직업적 특성, 건강관련 요인 및 직무 스트레스 요인, 그리고 피로 자각 수준에 대해 구조적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직무 스트레스는 11개 영역, 48개 문항으로 개발된‘농업인 업무스트레스 측정도구(Farm Stressor Inventory: FSI)’를 이용하였으며, 피로의 평가는‘다차원 피로척도 (Multidimensional Fatigue Scale: MFS)’를 사용하였다. 통계분석은 PASW 18.0을 사용하였고, 직무스트레스가 고위험 피로에 미치는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교차비와 95% 신뢰구간을 구하였다. 결과: 농업인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남자의 경우, 노동시간 및 강도(OR, 3.88; 95% CI, 1.91~7.89), 작업환경(OR, 2.45; 95% CI, 1.22~4.93), 사회적 지지(OR, 2.10; 95% CI, 1.07~4.13), 사회적 고립(OR, 2.45; 95% CI, 1.15~5.60), 경제적 문제(OR, 3.25; 95% CI, 1.53~6.91), 불확실성(OR, 2.48; 95% CI, 1.30~4.75) 그리고 건강문제(OR, 5.77; 95% CI, 2.46~13.53)가 피로수준과 관련이 있었으며, 여성의 경우는 작업환경(OR, 2.23; 95% CI, 1.22~4.08), 사회적 고립(OR, 2.08; 95% CI, 1.05~4.15), 환경 및 기후 조건(OR, 2.61; 95% CI, 1.33~5.12), 경제적 문제(OR, 2.87; 95% CI, 1.55~5.32), 불확실성(OR, 3.65; 95% CI, 1.95~6.83) 그리고 건강문제(OR, 3.38; 95% CI, 1.57~7.27)가 피로수준과 관련이 있었다. 결론: 이 연구결과를 통해 농업인의 직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무 스트레스가 부정적 건강영향의 중요한 내용인 피로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양상은 피로와 관련하여 직무 스트레스 하부요인이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 남녀별로 상이하게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로가 갖는 보건학적 의학적 경제학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해서 직무 스트레스 관리 방안 및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영농 정책의 수립과 적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Objectives: A growing body of research has documented that job stress has a pivotal role in developing adverse health outcomes. However, little is known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farmers’job stress and health outcomes. This study was undertaken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tress and selfperceived fatigue in Korean farmers. Methods: A total of 526 Korean farmers were asked to participate in this study.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was used to assess the participants’general characteristics, job stress and self-perceived fatigue. Job stress was measured using a forty-eight item Farm Stressor Inventory (FSI), and the self-perceived fatigue was estimated by Multidimensional Fatigue Scale (MFS). Binar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tress and self-perceived fatigue. Results: The result showed that job stress was associated with self-perceived fatigue. For the farmers with high job stress, the risk of self-perceived fatigue was more likely to increase compared to those with low job stress. For males, labor intensity (OR, 3.88; 95% CI, 1.91~7.89), job environment (OR, 2.45; 95% CI, 1.22~4.93), social support (OR, 2.10; 95% CI, 1.07~4.13), social isolation (OR, 2.45; 95% CI, 1.15~5.60), financial problems (OR, 3.25; 95% CI, 1.53~6.91), uncertainty (OR, 2.48; 95% CI, 1.30~4.75) and health problems (OR, 5.77; 95% CI, 2.46~13.53) were associated with self-perceived fatigue. For females, job environment (OR, 2.23; 95% CI, 1.22~4.08), social isolation (OR, 2.08; 95% CI, 1.05-4.15), physical environment & weather condition (OR, 2.61; 95% CI, 1.33~5.12), financial problems (OR, 2.87; 95% CI, 1.55~5.32), uncertainty (OR, 3.65; 95% CI, 1.95~6.83) and health problems (OR, 3.38; 95% CI, 1.57~7.27) were associated with self-perceived fatigue. Conclusions: This result suggests that farmers’ job stress plays a role in the development of fatigue, and job stressors related to fatigue are slightly different according to ge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