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 동안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요양 승인된 사례를 분석하여 질병의 종류와 근로자의 특성을 밝힘으로써 이들의 직업병 예방이나 산재보험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하였다. 방법: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근로복지공단에서 1998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까지 산업재해로 요양을 승인한(요양급여 또는 유족급여 수령자)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전산자료를 받아 자료를 검토하여 전체 재해자 중 업무상질병자 667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에 대하여 성, 연령, 근속기간, 직종, 질병종류, 질병 발생원인, 업종, 사업장규모 등에 대한 기술분석을 시행하였고, 근속기간 및 직종 등 정보가 누락된 변수는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조사 통계팀에서 산업재해 원인분석을 위하여 수집한 자료를 이용하였다. 결과: 업무상질병자 667명은 남성이 76.0%(507명), 여 성 이 24.0%(160명 )이 었 다 . 이 중 사망자가 10.3%(6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7.3%(249명)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 규모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이 47.5%(317명)로 가장 많았다. 질병별로는 뇌심혈관계질환 등 작업관련성질환이 45.9%(306명), 감염성질환 등 직업병이 54.1%(361명)이었다. 직업병을 세분류하면 피부질환이 40.7%(147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감염성질환 36.3%(131명), 독성질환 11.1%(40명)의 순이었다. 감염성질환의 93.9%(123명)가 쯔쯔가무시병이었다. 직업병의 원인을 분류하였을 때, 생물학적인자가 88.6%(320명)로 가장 많았고, 화학적인자 8.0%(29명), 물리적인자 3.0%(11명)이었다. 종사업종은 임업이 66.7%(445명)로 가장 많았고, 어업은 6.1%(41명)이었다. 직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177명으로 전체의 75.3%로 가장 많았고, 특히 임업은 단순노무종사자가 151명으로 89.3%이었다. 다음으로 농업, 임업 및 어업 숙련종사자가 24명,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10명의 순이었다. 결론: 이 연구를 통하여 최근 8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중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기존 통계자료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업무상질병의 특성을 요약하면 근속기간이 6개월 미만인 고연령 단순노무자에서 쯔쯔가무시병 등 감염성질환과 생물학적인자에 의한 피부질환이나 전신 독성질환이 매우 중요한 직업병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고연령, 짧은 근속기간, 단순노무직 등의 특성은 산업보건의 사각지대에 있는바 향후 이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업무상질병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이 필요하다.
Objective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occupational diseases among agricultural, forestry and fishery workers compensated under the Industrial Accident Compensation Insurance that is operated by the Korea Labor Welfare Corporation (KLWC). Methods: Using the KLWC database, we collected 667 cases of occupational disease compensated during the 8 years between 1 January 1998 and 31 December 2005. We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occupational diseases using the KLWC electronic data and the data investigated by the Kore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gency. Results: KLWC approved 667 cases, including 69 deaths (10.3%). Men accounted for 76.0%of the approved cases. The most common age group was 50~59 years of age (37.3%). The most common size of enterprise was 5 to 49 workers (47.5%). The proportion of occupational diseases was 54.1%, of which 45.9% was work-related. Among occupational diseases, the most common was skin diseases (147 cases, 40.7%), followed by infectious diseases (131 cases, 36.3%), including scrub typhus (123 cases) and intoxication (40 cases, 11.1%). The causal hazardous agents were biological (320 cases, 88.6%), chemical (29 cases, 8.0%), and physical (11cases, 3.0%). The major type of industry and occupation were forestry (445 cases, 66.7%) and elementary (151 among 235 cases, 89.3%), respectively. Conclusions: Major compensated occupational diseases were infectious diseases, including scrubtyphus, skin diseases and toxic disease, which occurred among workers who were older, and had short tenure and elementary occupation, and these workers were out of the occupational health policy. A management policy must be established to prevent occupational diseases occurring in such vulnerable wor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