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최근 수은이 심혈관계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발에서 수은 분석 및 심박동변이 검사를 실시하여 이들간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수은의 심장 자율신경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모발 채취는 미용사가 후두부에서 모근에서 최대한 가깝도록 자른 다음 모근부위를 표시하여 보관하였다. 모발 수은 측정은 열분해, 촉매변환, 아말감화와 원자흡수분광법의 네단계를 거쳐 분석하는 Direct Mercury Analyzer (DMA-80)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심혈관계 질환의 알려진 위험요인을 조사하기 위해 의사가 면담을 통하여 고혈압, 당뇨병 등의 과거력을 확인하였고, 혈압을 측정하였으며, 신체계측으로 비만여부를 확인하였고,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등을 분석하기 위해 정맥혈을 채취하였다. 심박동변이는 Medi-core®사의 SA-3000P를 이용하여 조용한 방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상태에서 5분동안 시간 범위와 주파수 범위를 측정하였다.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보정한 상태에서 모발 수은과 심박동변이검사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은 SAS 9.1.3을 이용하였다. 결과: 건강검진에 참여하여 의사검진, 혈액검사, 모발수은 검사 및 심박동변이 검사를 수행한 671명(남자 307명, 여자 364명)을 대상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평균 연령은 36세(범위 6~83세)였다. 조사대상자들에서의 모발수은의 기하평균은 0.90 ppm(범위 0.12~13.36 ppm)이었다. 남자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현재 흡연군, 잦은 음주군, 농업, 임업 및 어업숙련 종사자군과 임원 및 관리자군에서 모발 수은 농도가 높았다. 모발 수은 농도와 연령,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와 모발 수은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심박동수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SDNN, TP, LF, HF 값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모발 수은 농도가 높은 군에서 낮은 군에 비해 심박동수 및 SDNN, LF, HF 값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성별, 연령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보정한 후에도 모발 수은 농도가 로그 1 ppm 증가함에 따라 심박동수는 2.6회/분 감소하고, Ln (HF)값은 0.131 msec², HF norm은 2.550 감소하였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하여 수은 노출이 심장의 부교감신경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추가적인 연구를 통하여 수은 노출과 심혈관계 질환의 장기영향 조사가 필요하다.
Objectives: The effect of mercury on the cardiovascular system has recently been reported on, but the mechanisms as well as its nature of this effect still need to be confirmed. In this study, the mercury in the hair of a community population was analyzed in relation to the cardiac autonomic activity. Methods: A hair sample was obtained from the occiput area and the mercury in the hair was analyzed by using a Direct Mercury Analyzer. We measured the cardiovascular risk factors, including total cholesterol, triglyceride, blood pressure, and the body mass index (BMI). Heart rate variability was assessed for 5 minutes, in the time and frequency domain, by using SA-3000P from the Medi-core® company. The association between the mercury in the hair and heart rate variability was assessed after controlling for the other cardiovascular risk factors. Results: The mean age of the 671 total subjects was 36 years. The geometric mean of the hair mercury was 0.90 ppm. The hair mercury level was elevated in males, adults, smokers and drinkers. Hair mercury and age, the systolic and diastolic blood pressure, total cholesterol, triglyceride, LDL cholesterol and BMI were all positively correlated. However, hair mercury and heart rate, HDL cholesterol, standard deviation of the NN intervals (SDNN), total power (TP), low-frequency (LF), high- frequency (HF) were negatively correlated. In the higher mercury group, heart rate, SDNN, LF and HF indices were significantly lower compared with those of the lower mercury group. Heart rate was decreased 2.6 beats/min, Ln (HF) was decreased 0.131 msec2 and HF norm was decreased 2.550 with a 1 ppm increase of Ln (Hg), according to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after controlling for age, gender and other cardiovascular risk factors. Conclusion: This cross-sectional study showed that mercury may affect the cardiac autonomic activity through parasympathetic dysfunction.